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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주요 동력 돼야"…또 '소비' 강조한 中

춘제 여행수요 코로나전 근접

국무원 "소비 신속 회복 촉진"

일부 지방선 소비촉진 쿠폰도

코로나 사망자, 전 주 절반으로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성 구이양 난밍구의 한 식당에서 23일 중국인들이 식사하고 있다. 신화연합




중국 국무원이 연초부터 안정적 경제 회복을 위한 소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춘제(음력설) 연휴 기간의 관광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하게 회복됨에 따라 중국 당국은 내수 확대에 더욱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춘제 연휴(21~27일) 이후 첫 근무일인 28일 열린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리커창 총리는 “수요 부족이라는 두드러진 문제에 대응해 빠른 소비 회복이 경제의 주요 동력이 되도록 추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 목표치(5.5% 내외)에 크게 미달한 3.0% 성장에 그친 중국은 올해 경제 회복을 위한 소비 확대를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국무원은 “소비 확대 정책을 전면 시행하는 한편 합리적으로 소비자금융(소비재 구입을 위한 자금 융통)을 늘리고 풍부하고 다양한 소비 촉진 활동을 조직·전개하며 대면 소비의 신속한 회복을 촉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춘제 기간에 중국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를 뚫고 국내외 여행 수요가 급증했다. 문화여유국에 따르면 연휴 기간에 중국 국내 여행은 총 3억 800만 건으로 2019년 동기 대비 88.6% 수준으로 회복됐다. 국내 관광 수입은 3758억 위안(약 68조 65100억 원)에 달했다. 이 기간 해외여행은 245만 건, 국경을 넘어 이동한 차량은 11만 2000대로 집계됐다. 여행 플랫폼 씨트립에 따르면 항공권과 호텔 예약이 전년 대비 각각 4배 이상씩 증가했다. 현지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춘제 연휴 기간에 발리행 항공권 예약은 전년 대비 30배, 싱가포르는 8배, 마닐라는 5배, 방콕과 푸켓은 4배, 치앙마이와 쿠알라룸푸르는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관영 영자 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일부 지방정부는 디지털위안화를 소비 쿠폰으로 제공하며 소비 촉진에 나섰다. 광둥성 선전시 상무국은 춘제 연휴 기간에 디지털위안화 형태로 2500만 위안이 넘는 소비 쿠폰을 제공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메이퇀에 따르면 저장성 항저우 정부가 연휴를 앞두고 메이퇀을 통해 지급한 디지털위안화는 9초 이내에 사용됐다.

한편 최근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확연한 감소세로 돌아선 것도 소비 확대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전주(13∼19일) 코로나19 사망자 수(1만 2658명)에 비해 1주일 사이 사망자 규모가 절반으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도 이미 중국 내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달 초 정점을 찍고 감염자와 사망자가 줄어드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의 집계에는 자택 등에서 숨진 사례가 제외된 만큼 사망자 집계 축소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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