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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 사의…“순방 일정 유출 도의적 책임”

李, 지난 9월부터 사실상 대변인 역할 수행

UAE 순방 일정 외부 유출 책임지고 사의

‘대통령의 입’ 대변인·부대변인 동시 공석

대통령실, 후임 대변인 선임 절차는 미정

용산 대통령실 아간 전경./연합뉴스




대통령실은 29일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사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9월 자리를 비운 대변인에 이어 부대변인까지 이른바 ‘대통령의 입’이 모두 공석이 됐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대통령실은 굳건한 신뢰를 가지고 있었던 기자단에게 제공됐던 해외순방 일정이 외부로 유출되면서 안보상 위협이 발생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또 “재발 방지책을 다각도로 검토할 예정이고, 출입 기자님들, 간사단 분들의 자발적인 조치와 협조도 아울러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채널A 앵커(동아일보 기자)로 활동했던 이 전 부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틀 전인 지난해 5월 8일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대변인실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소식을 알리며 대통령실에 합류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이에 앞선 5월 1일 강인선 대변인(현 해외홍보비서관)을 내정했다. 이 전 대변인은 강 대변인과의 조율을 통해 대통령실 부대변인으로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대변인은 지난해 9월 강 전 대변인이 지난해 해외홍보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5개월 간 사실상 대변인의 역할을 해왔다. 대통령실은 같은 기간 차기 대변인을 선임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 전 부대변인이 대변인에 보임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세부 일정을 기자단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 전 부대변인이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직을 물러났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당시 순방 일정이 한 대학교 게시판 게시물로 올라올 정도로 퍼졌다. 대통령 경호처를 비롯해 UAE 측에서도 일정 유출에 대해 우리 정부에 항의를 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대변인과 부대변인 모두 자리를 비우면서 대통령실의 대국민소통 역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후임 대변인과 부대변인의 선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는 고위급인 김은혜 홍보수석이 직접 브리핑에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대변인과 관련해서는 아직 말씀을 드릴 만한 사안이 있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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