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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주 물량폭탄에도…상승세 돌아선 LG엔솔

792만주 보호예수 해제따라

장 초반 50만원 무너졌지만

저가 매수세 유입 0.7% 올라

거래 대금도 8000억원 기록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주가가 우리사주 792만 주에 대한 보호예수 해제 악재를 딛고 상승 전환했다. 임직원들의 차익 매물이 장 초반 대거 풀리며 주가가 하락했으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는 반전에 성공했다. 수급 악재를 무난하게 소화한 만큼 LG에너지솔루션이 상승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는 증권가의 평가가 나온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4000원(0.79%) 오른 51만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3.16%하락해 49만 원까지 밀렸지만 낙폭을 줄이다 장 막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이날 우리사주 보호예수 물량이 풀리며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렸다. 임직원들의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고 오버행 우려에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해제 물량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792만 4939주다.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가 전 거래일인 27일 종가 기준 공모가 대비 68.67% 상승한 만큼 차익 실현을 노리는 매도 물량이 쏟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상장 당시 직원 수(918명) 기준 1인당 평균 885주를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평균 1억 8200만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었다. 또 대출을 받아 우리사주에 투자한 임직원의 경우 최근 금리 상승으로 이자 부담도 커졌기 때문에 매도 요인으로 작용했다. 우리사주조합 지분은 상장 주식 수 대비 3.39% 수준이지만 실질적인 유통 물량 대비로는 23.1%로 비중이 큰 편이었다.



이날 거래량이 폭증하며 적극적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외국인과 기관들이 개인들의 매물을 받아냈다. 총 159만 9738주가 거래되며 지난해 7월 28일 이후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다. 거래 대금은 8000억 원을 찍었다. 올해 들어 거래 대금이 하루 평균 1889억 원이었던 것에 비해 4.2배나 폭증했다. 개인들의 총 매도 수량은 85만 1610주에 달했다. 4254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순매도 금액으로 보면 486억 원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4억 원, 159억 원 순매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버행 이슈를 해소해가며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된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오버행 이슈 및 전기차 수요 부진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실적 컨센서스는 오히려 1분기를 기점으로 점차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북미 투자 대장주로 복귀할 가능성을 열어둘 시점”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은 2차전지 섹터 내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마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수익성 개선부터 확인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전기차 수요 둔화에 배터리 판가 하락 가능성 또한 제기된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평균 생산능력은 지난해 대비 35% 늘어나는 반면 예상 매출 증가분은 지난해 대비 25~30% 수준에 불과하다”며 “생산능력 확장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고객사 판매가격 하락에도 수익성을 예상대로 개선할 수 있을지가 올해 실적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가 충분히 낮아진 후 매수 기회 포착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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