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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난아기도 명품"…루이비통, 베이비컬렉션 내놓는다

3월 3일 전세계 일괄 출시 예정

옷·신발·악세사리에 모노그램 패턴

연령 12개월 영유아용 전용 라인

키즈 라인 확대…매출도 역대 최고

루이비통의 베이비 컬렉션 제품들. /사진제공=루이비통




루이비통이 명품 브랜드 중 최초로 아기들을 위한 ‘베이비 컬렉션’을 선보인다. 세계적으로 'VIB(Very Important Baby)족'이 늘어나며 프리미엄 아동복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루이비통은 영유아를 타깃으로 의류 외에도 신발, 액세서리 등 다양한 상품들을 출시할 계획이다.

31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오는 3월 3일 전 세계 일부 매장에서 베이비 컬렉션을 일괄적으로 론칭한다. 베이비 컬렉션은 옷, 신발, 악세서리 등에 시그니처 모노그램 패턴이 적용됐다.

아울러 루이비통의 트레이드 마크인 꽃이 가죽 신발, 캐시미어 니트 등에 라벨로 부착될 예정이다.이 외에도 루이비통 로고가 새겨진 텀블러와 테디베어, 트렁크 등이 선물로 제공된다.

베이비 컬렉션으로 선보이는 옷은 12개월 연령의 아기까지 해당되는 영유아용이다. 옷이나 굿즈에 사용되는 캐시미어, 가죽은 동물 복지가 검증된 재질이 사용된다. 유아복은 흰색, 모래색, 회색 등 3종류 색상이며, 니트 슬리퍼, 비니, 턱받이, 양말, 원피스, 파자마, 후드 코트 등도 포함됐다.

칼 라거펠트의 샤넬 키즈 라인. /사진제공=샤넬


그동안 샤넬, 구찌, 루이비통, 버버리, 펜디 등 명품 브랜드는 키즈 라인으로 아동복을 주로 판매했다. 영유아 만을 타깃으로 한 베이비 컬렉션은 루이비통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비통이 베이비 컬렉션을 선보이는 것은 고가의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명품 브랜드 아동복을 입히려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만 하더라도 아동복 시장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복 시장 규모는 전년(1조 1247억원)보다 6.8%가 큰 1조 2016억원으로 추정됐다.



덩달아 명품 아동복 매출도 증가하는 추세다. 현대백화점(069960)에 따르면 명품 아동복 매출은 2020년 전년 대비 29.5%가 늘어난 데 이어 2021년(45.5%), 2022년(35.4%) 등 신장하고 있다.

특히 명품 브랜드가 어린 아동복에 집중하는 것은 소비자들의 경험이 청년, 중장년층까지 꾸준히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앤컴퍼니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명품 매출은 473조로 2021년 대비 22%가 늘었다. 그 중에서도 젊은 층과 더불어 청소년 층인 10~30대 고객군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디올은 아동복 라인 ‘베이비 디올’을 신세계(004170) 서울 강남점에 처음으로 오픈하기도 했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2022년 연간 실적을 보고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루이비통도 전방위적으로 키즈 라인에 집중하며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지난해 매출 792억 유로(한화 약 106조원), 순이익 141억 유로(18조원)로 최대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매출 역시 전년 동기보다 9% 증가한 227억 유로(약 30조 4000억원)로 시장 기대치인 7% 증가를 상회했다. 지난해 루이비통 브랜드 매출은 역대 처음으로 200억 유로(26조8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LVMH 그룹 전체 매출의 25% 수준이며, 2018년 대비 2배가 늘어난 수치다.

명품업계 관계자는 “부모들은 자녀들이 ‘보여지는’ 명품 브랜드를 사 입히길 원하는 때문에 명품 아동복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글로벌 브랜드의 키즈 라인이 속속 등장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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