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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랠리팀 "최고의 車·드라이버·예산 지원이 우승 원동력"

◆2022 WTCR 휩쓴 현대차, 더블챔피언 기념 간담회

2013년 모터스포츠사업부 첫 설립

고성능 브랜드 'N' 기술력 고도화

세계랠리대회서 잇따라 우승컵 품어

전기차 레이싱으로 도전 이어갈 것

박준우(왼쪽부터) 현대차 N브랜드매니지먼트실 상무, 틸 바텐베르크 N브랜드매니지먼트모터스포츠사업부 상무, 가브리엘 리조 BRC 팀 총괄, 노버트 미첼리즈 2019 챔피언, 미켈 아즈코나 2022 시즌 드라이버 부문 우승자, 가브리엘 타퀴니 2018년 초대 WTCR 챔피언, 안드레아 치조티 현대 모터스포츠 법인(HMSG) 커스터머 레이싱 수석 엔지니어가 1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 본사 1층에서 열린 ‘2022 월드투어링카컵(WTCR)’ 더블 챔피언 달성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차




“레이싱 챔피언이 되려면 좋은 자동차와 최고의 드라이버, 적절한 예산이 모두 필요합니다. 현대차(005380)의 지원이 없었다면 우승이라는 성과를 낼 수 없었을 겁니다.”

틸 바텐베르크 현대차 N브랜드매니지먼트모터스포츠사업부 상무는 1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 본사에서 열린 ‘2022 월드투어링카컵(WTCR)’ 더블 챔피언 기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WTCR은 프로 레이싱팀이 제조사의 경주 차를 구매해 출전하는 대회다. 현대차 모터스포츠는 2022 WTCR 대회에서 드라이버와 팀 부문 챔피언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쥐며 정상에 올랐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현대차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는 것이 바텐베르크 상무의 설명이다. 그는 “현대차에 근무한 지난 6년간 모터스포츠사업부가 정말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고 느꼈다”고 강조했다.

1일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열린 글로벌 투어링카 대회 ‘2022 월드투어링카컵(WTCR)’ 더블 챔피언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틸 바텐베르크 사업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현대차는 10년 전 모터스포츠 사업에 본격적인 도전을 시작했다. 2013년 독일에 현대모터스포츠 법인(HMSG)을 설립한 것이 시초다. 현대차는 이듬해부터 제조사가 팀을 꾸려 출전하는 세계랠리선수권대회(WRC)에 참가하기 시작해 2019년과 2020년 우승을 달성하며 2년 연속 제조사 챔피언에 올랐다.

2018년부터는 WTCR 대회에도 도전장을 던졌다. 현대차는 가브리엘 타퀴니 선수의 활약으로 첫 WTCR 대회부터 우승을 거뒀고 2019년에도 노버트 미첼리즈가 드라이버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미켈 아즈코나가 종합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팀’이 팀 부문 챔피언까지 휩쓸었다.

현대자동차 ‘엘란트라 N TCR(아반떼 N TCR)’이 지난해 11월 26~27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된 ‘2022 월드투어링카컵(WTCR)’ 대회에서 서킷을 주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차




WTCR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면 양산 차의 뛰어난 성능이 필수적이다. 실제로 선수들은 현대차가 WTCR에 선보인 고성능 브랜드 N 차량의 기술력에 놀라움을 표했다. 현대차는 2017년 i30 N을 시작으로 벨로스터, 엘란트라(아반떼), 코나의 N 모델을 출시해왔다. 2018년 초대 WTCR 챔피언인 타퀴니는 “우승하는 레이싱카를 만들려면 양산 차가 훌륭해야 한다. i30 N, 엘란트라 N은 출력이 굉장히 빠르고 주행감이 날렵하다. 직접 차를 경험하면 현대의 양산 차 기술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1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 본사 1층에 고성능 모델인 ‘아반떼 N’과 이를 기반으로 한 레이싱카 ‘엘란트라 N TCR’이 전시돼 있다. 사진 제공=현대차


완성 차 업계가 모터스포츠의 세계에 뛰어든 것은 고성능 차 기술력을 고도화함으로써 향후 양산 차의 상품성까지 끌어올리려는 전략이다. 회사의 뛰어난 기술력을 뽐내며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효과도 있다. 현대차가 모터스포츠 사업에 집중하는 이유 역시 이와 다르지 않다. 하지만 현대차는 이뿐 아니라 ‘사명감’을 갖고 모터스포츠 사업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준우 N브랜드매니지먼트실 상무는 “한국에서 가장 큰 브랜드인 현대차가 아니면 고성능차를 누가 만들 수 있을까 싶다”며 “신기술을 적용해 만들어낸 자동차가 세상을 놀라게 하고 한국 사람들이 더 자신감을 갖게 만드는 역할은 현대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틸 바텐베르크(왼쪽 두 번째) 현대차 N브랜드매니지먼트모터스포츠사업부장이 1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 본사 1층에서 열린 ‘2022 월드투어링카컵(WTCR)’ 더블 챔피언 기념 간담회에서 우승 비결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차


현대차 모터스포츠는 이제 전동화로 또 다른 도전을 이어간다. 이미 현대차는 내연기관 대신 전기모터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벨로스터 N ETCR’을 발표하며 ‘전기투어링카레이스(ETCR)’에 도전할 계획을 밝혔다. 전기 차 레이싱은 기존에 사용하던 자동차와 주행 전략을 모두 바꿔야 하는 까다로운 도전이다. 그럼에도 바텐베르크 상무는 현대차 모터스포츠 구성원들이 전동화라는 도전을 즐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기 차는 주행 스타일 자체를 바꿔야 하는 신개념의 레이싱입니다. 그렇지만 모든 것을 새로 바꿔나가는 도전은 새롭고 즐겁습니다. 앞으로 전기 차 기술력도 더욱 발전될 예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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