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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아파트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현대엔지·우리관리와 3자 MOU

'이피트' 충전 플랫폼 아파트에 적용

공동주택 충전 편의성 향상 목표

최재홍(왼쪽부터) 현대엔지니어링 자산개발영업실장, 정규원 현대자동차 EV인프라전략실장, 김영복 우리관리 사장이 3일 서울 종로구 현대엔지니어링 계동 사옥에서 아파트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기아(000270)가 전기차 충전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아파트를 대상으로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현대차(005380)·기아는 현대엔지니어링·우리관리와 함께 아파트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산을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인프라 ‘이피트(E-pit)’에 적용된 전기차충전서비스플랫폼(E-CSP)을 이번 3자 협력으로 구축되는 아파트 충전기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기존 이피트 회원은 별도의 회원 가입 없이 아파트에서도 충전을 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건설사의 축적된 시공 및 건물 자산관리 운영 경험을 아파트 충전소 운영에 접목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하반기 전기차 충전 사업을 시작했고 3월에 관련 브랜드 출시와 함께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공동주택 관리 업계 1위 사업자인 우리관리는 보유 중인 아파트 관리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기차 충전 수요를 파악하고 전력 수용 용량 등 충전 인프라 환경을 확인해 편리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구축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대차·기아는 2021년 전기차 초고속 충전 서비스 이피트를 선보여 현재 21개소에 충전기 120기를 운영하고 있다. 양사는 이피트의 차별화된 충전 서비스를 더 많은 전기차 고객이 누릴 수 있도록 상반기 중 20개소를 추가로 구축하고 올해 안에 총 58개소에서 약 300기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MOU를 시작으로 현대차·기아는 E-CSP를 이용한 협력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MOU를 통해 이피트 플랫폼을 아파트 충전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주거 환경의 특성을 고려해 아파트에서의 전기차 충전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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