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010060)가 지난해 태양광 모듈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과 판매 호조에 힘입어 10년 만의 최대 실적을 냈다.
OCI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9806억원으로 전년보다 56.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4조6713억원으로 44% 증가했다.
전 세계 태양광 발전 수요 증가로 주요 품목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강세를 보이며 실적을 이끌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원자재 가격과 금리 인상 등 불확실한 대외환경에도 전 사업부문이 안정적으로 성장해 영업이익은 2012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48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9.8% 늘었다. 매출은 1조3276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주요 공장 정비에도 폴리실리콘 판매 가격 상승과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2012년 이후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에는 폴리실리콘 증설 물량의 시장 진입에 따라 가격이 하향 조정되고 있으나 설치 수요 증가로 가격 안정화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OCI는 올해 폴리실리콘 생산 능력을 더 강화해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생산 능력 3만5000톤 규모의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을 ‘풀 가동’하고 향후 5년간 3만톤 규모로 이 공장의 단계적 증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OCI는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태양광 모듈 생산 자회사인 미션솔라에너지 공장 증설을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
기존 210메가와트(㎿)에서 지난해 말 270㎿로 증설을 완료했으며 올해 상반기 350㎿, 내년 1기가와트(GW)로 증설해 미국 태양광 시장 성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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