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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디스플레이 '차량용 OLED'로 반전 승부수

DSCC 보고서 성장세 전망 속

"올해 車디스플레이 2억장 돌파"

LG·삼성D 100% 독식한 시장

기술격차 벌려 수주 확대 가속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P-OLED로 구성된 디지털 콕핏의 모습.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CES 2023'에서 선보인 뉴디지털콕핏. 사진 제공=삼성디스플레이


글로벌 경기 둔화로 침체기를 겪고 있는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차량용 디스플레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미래 먹거리로 삼아 돌파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 조사 기관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DSCC)은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차량용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2억 장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 한 대당 평균 두 장 이상의 패널을 탑재한다는 의미라고 DSCC는 덧붙였다. DSCC는 “평판 디스플레이 시장이 어렵지만 자동차의 전자장비화에 따라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올해도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OLED는 액정표시장치(LCD)보다 화질과 시야각이 뛰어나고 얇고 가벼운 데다 자연스러운 곡면을 구현할 수 있어 차량용 디스플레이로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차량용 OLED 시장은 LG디스플레이(034220)와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식하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OLED 차량용 디스플레이 매출은 1억 9445만 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점유율은 LG디스플레이가 65.9%, 삼성디스플레이가 34.1%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메르세데스벤츠·캐딜락 등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플라스틱 OLED(P-OLED)로 수주 규모를 확대하고 후발 주자들과 격차를 벌릴 계획이다. P-OLED는 LCD보다 소비전력을 60%, 무게를 80%나 줄여 전기차에도 최적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우디·BMW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대형 수주를 따내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5에도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가 탑재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서 자율주행차 시장을 겨냥해 디지털화된 자동차 조종석인 뉴디지털콕핏을 선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OLED만의 장점을 살려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도 최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찾아 사업 현황을 점검한 뒤 “끊임없이 혁신하고 선제적으로 투자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실력을 키우자”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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