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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오는 中랠리…'플랫폼'에 줄 서라

◆숨고르는 중화권 증시

빠른 리오프닝 속도에 반등 조짐

상하이지수 1월比 4.62% 올라

대출 급증 등 내수 경기 회복세

알리바바·바이두 등 최선호주로





최근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면서 중화권 증시가 랠리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경기 회복에 따라 빠른 매출 회복이 예상되는 알리바바, 바이두 등 플랫폼 기업들의 주가 상승 탄력이 높을 것으로 분석한다.

12일(현지시간) 상하이종합지수는 연초 이후 4.62% 오른 3260.67에 마감했다. 홍콩H지수는 같은 기간 4.27% 상승해 7126.19를 기록하며 7000선대에 안착했다. 이들 지수는 지난해 각각 14.95%, 18.12% 급락했으나 올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기대감에 힘입어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월 상하이 종합지수와 홍콩H지수가 각각 3100~3500포인트, 6900~775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리오프닝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고 강하게 나타나면서 중국 증시가 한차례 더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한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춘절 소비 데이터와 1월 구매자관리지수(PMI)를 통해서 확인했듯이 중화권은 소비를 중심으로 경기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춘절 연휴(1월 21일~27일) 이후 쉬어가는 현 시점이 중화권 증시 비중을 확대할 적기"라고 말했다. 미·중 갈등 고조에 대한 우려와 5년 평균 수준으로 상승한 밸류에이션(기업 가치)이 단기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며 이달 중화권 증시가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오히려 매수 기회라는 설명이다.



중화권 증시의 상승을 예상하는 또 하나의 근거는 대출 증가세다.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통상 중국증시 주가를 선행하는 1월 중장기 대출 증가율은 잔액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1.2%, 신규 기준 28.4%를 기록했는데 각각 2022년 3월, 2022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이라며 "상반기 중국 증시 기대감의 핵심은 리오프닝과 저금리 탈출 기반의 내수 경기 회복이라는 점에서 중장기 대출 증가는 중화권 경기와 증시 상승세를 지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지난해 금리 인상의 여파로 조정폭이 컸던 중국 플랫폼 기업 위주로 투자 비중을 확대할 것을 추천한다. 중국 플랫폼 기업의 매출 성장은 본격적인 경기 회복이 예상되는 올해 2분기부터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지난해 상하이 락다운(도시 봉쇄)으로 기저효과도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백승혜 하나증권 연구원은 "플랫폼 기업 중에서도 전자상거래와 식료품 배달 서비스 업종의 회복 속도가 가장 빠를 전망"이라며 "지난 3년간 중국 소비 시장의 온라인 침투율이 향상됐고 코로나19 안정 이후 물류 정상화와 경기소비재에 대한 수요 회복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예상했다.

하나증권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를 단기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목표주가 대비 주가 상승여력(36%)이 크고 단기적인 실적 회복이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중국 최대 검색엔진 기업인 바이두는 2분기 고마진의 광고 사업부문 매출 회복과 클라우드 사업 마진율 개선이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월 투자 아이디어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바이두를 비롯한 중국 빅테크는 오랜 기간 AI에 투자해왔고 AI 활용 확대는 빅테크에게는 새로운 먹거리가 생긴다는 의미"라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비중을 확대하기 적합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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