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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로드터너 영국 상원의원과 '탄소중립 관련 금융권 역할' 논의

이복현(왼쪽)금감원장과 로드터너 영국 상원의원이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로드 터너 영국 상원의원 겸 에너지전환위원회 의장(전 영국 금융감독청장)을 만나 탄소중립을 위한 금융산업의 역할 및 금융감독 현안 이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14일 금감원은 밝혔다.

이 원장은 과학적인 탄소중립 이행방안 마련을 통해 녹색경제 전환을 추구하는 한국 정부의 정책 의지와 금감원의 녹색금융 활성화 및 금융권 기후리스크 관리능력 제고를 설명하는 등 ESG금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에 로드 터너 의원은 한국 금융회사들이 탄소중립 달성에 더 힘써주길 바라며, 녹색금융 활성화 및 금융권 기후리스크 관리능력 제고를 위한 금감원의 노력이 한국 금융회사를 통해 개발도상국으로 전수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원장과 터너 의원은 유럽, 영국 등 각국 금융감독당국이 ESG 금융시장의 신뢰도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해 새로운 감독 방안을 도입하고 있으며, 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긴밀한 국제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밖에도 이 원장은 한국의 탄소중립 달성 및 녹색분야 성장을 위해 관련 노하우를 보유한 글로벌 단체와의 협조도 강조했다. 금감원은 한국 기업 및 금융회사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적극 지원하고 필요시 다양한 글로벌 단체와도 협력할 계획이다.

한편 이 원장과 터너 의원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을수록 금융회사 건전성 감독과 부동산 금융 및 거시경제 변화에 대한 감독당국의 적시적인 대응인 매우 중요하다는 데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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