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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원상·루빅손 골’ 디펜딩 챔프 울산, 전북에 2 대 1 역전승

프로축구 K리그 개막전 ‘현대가 더비’

울산 루빅손이 25일 전북과 K리그 개막전에서 역전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40주년 프로축구 K리그의 개막을 알린 현대가(家) 더비에서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가 전북 현대를 제압하고 가벼운 첫걸음을 내디뎠다.

울산은 2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시작 10분 만에 송민규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이후 엄원상, 루빅손의 연속골에 힘입어 2 대 1로 역전승했다.

지난 시즌 K리그1 정상에 오르며 17년 만의 우승 한풀이에 성공한 울산은 타이틀 방어 시즌에 돌입하는 중요한 일전에서 승점 3을 챙겼다. 반면 지난해 울산에 밀려 준우승으로 리그 6연패 달성이 불발되고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전북은 울산에 기선 제압을 허용하며 시즌을 시작했다.

이날 울산은 제주 유나이티드로 떠났다가 네 시즌 만에 복귀한 득점왕 출신 공격수 주민규를 공격 선봉에 세웠다.

2선에는 바코-강윤구-엄원상이, 중원에는 박용우-이규성이 출격했다. 설영우-김영권-정승현-김태환이 포백 수비진을 이뤘고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다.

전북에선 카타르 월드컵 스타 조규성이 최전방에 나섰고 송민규-아마노 준-이동준이 2선에 배치됐다.

아마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울산에서 전북으로 옮겨 두 팀의 장외 신경전을 촉발한 장본인이고 이동준도 2021시즌 울산에서 활약한 바 있다.



전북의 중원에선 백승호-김건웅이 호흡을 맞췄고 수비진은 김진수-박진섭-홍정호-김문환으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22세 이하(U-22) 자원인 김정훈이 꼈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울산 선수들이 아마노를 비롯한 전북 선수들의 박수를 받으며 입장하는 '가드 오브 아너'를 시작으로 돌입한 경기의 포문은 전북이 열었다. 전반 10분 송민규가 K리그1 시즌 전체 1호 골의 주인공이 됐다. 아마노가 페널티 지역 안으로 찔러준 패스를 왼발 슛으로 연결해 골 그물을 흔들었다.

U-22 자원인 강윤구를 전반 14분 일본 출신의 새 얼굴 에사카 아타루로 교체한 뒤 한결 나아진 공격 흐름을 보이던 울산은 전반이 끝나기 전에 반격에 성공했다. 전반 43분 페널티 지역 중앙 바코의 슛이 경합에서 흘러나오자 엄원상이 오른발로 때려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8분 울산이 엄원상을 새로 합류한 스웨덴 출신 루빅손으로, 전북은 이동준을 문선민으로 바꾸고 후반 14분엔 전북이 아마노를 안드레로 바꾸며 앞서 나가기 위한 두 팀의 기 싸움은 더욱 치열해졌다. 그리고 후반 19분 울산이 전세를 뒤집었다.

전북 골키퍼 김정훈이 동료의 백패스를 트래핑하려던 것이 애매하게 튀었고 근처에서 압박하던 루빅손이 볼을 탈취해 몰고 들어가 밀어 넣어 K리그 데뷔골을 넣었다.

전북은 이후 후반 26분 송민규와 김문환 대신 한교원과 이적생 수비수 정태욱을 투입해 만회를 노렸으나 루빅손, 박용우 등의 적극적인 수비 가담 속에 공고한 벽을 세운 울산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울산은 후반 43분 바코, 이규성, 주민규를 빼고 마틴 아담, 조현택, 김민혁을 내보내는 여유로운 운영 속에 한 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문수축구경기장에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K리그 최다 관중인 2만 8039명이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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