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립 50년을 맞은 종근당(185750)고촌재단이 24일 서울 충정로 종근당 본사에서 ‘2023년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종근당고촌재단은 1973년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을 목표로 종근당 창업주 고(故)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의 사재로 설립된 장학 재단이다. 국내를 넘어 인도네시아·베트남 등 해외 장학생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설립 50년간 장학생 9700여 명에게 684억 원을 지원하며 국내 제약사 중 최대 규모의 장학 사업을 운영 중이다. 종근당고촌재단은 올해 ‘돌아본 50년, 맞이할 50년, 100년의 가치’를 기조로 연중 50주년 기념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종근당고촌재단은 국내외 장학생 409명을 선발해 졸업 때까지 장학금과 무상 기숙사를 지원한다. 지방 출신 대학생 235명에게는 무상 기숙사인 ‘종근당고촌학사’를 제공한다. 민간 장학 재단 첫 주거 지원 시설로 서울 마포구 동교동, 동대문구 휘경동, 광진구 중곡동, 영등포구 영등포동 등 대학 밀집 지역 4곳에 있다. 장학생 174명에게는 학자금과 생활비 12억 원을 지원한다.
김두현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은 “지난 50년간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포기하는 인재들이 없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평생을 육영사업에 헌신한 고촌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왔다”며 “다양한 장학 사업으로 보다 많은 청년들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데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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