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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능력' 챗GPT 6500배…토종AI의 반격

◆ 네이버, 업그레이드 버전 '하이퍼클로바X' 7월 공개

SKT도 AI기업과 공동체 구축

카카오는 100억규모 펀드 조성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DEVIEW) 2023'에 참석해 기존에 비해 업그레이드된 자사의 초거대AI ‘하이퍼클로바X’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네이버




챗GPT 신드롬으로 촉발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전쟁에서 미국 빅테크들에 주도권을 빼앗겼던 국내 기업들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기존에 개발하던 초거대AI를 한층 고도화해 국내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한 후 해외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와 카카오(035720)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초거대AI를 이른 시일 내 공개할 예정이며 SK텔레콤(017670)은 AI 스타트업과 동맹을 맺는 등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합종연횡’하고 있다.

네이버는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DEVIEW) 2023’에서 기존의 초거대AI ‘하이퍼클로바'를 고도화한 ‘하이퍼클로바X’를 7월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하이퍼클로바X는 하이퍼클로바에 비해 응답 속도가 한층 빨라진 것이 특징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글로벌 수준의 AI 기술력과 역량을 결집해 전 세계적인 변화의 흐름에 가세할 준비를 마쳤다”며 “‘팀 네이버’가 초거대AI 상용화를 주도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가 챗GPT 대비 한국어를 6500배 더 많이 학습했다고 강조했다. 한국어 AI 고도화용 데이터가 부족한 해외 빅테크의 빈틈을 파고든 것이다. 네이버는 이날 검색 서비스에 챗봇AI를 접목한 ‘서치GPT’도 소개했다. 카카오의 AI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은 하반기에 AI 챗봇 '코(Ko)GPT'를 공개할 예정이며 초거대 이미지 생성 AI 기술 '칼로'를 상용화하기 위해 100억 원 규모의 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K-AI의 반격에 이통사들도 가세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 현장에서 팬텀 AI·베스핀글로벌 등 국내외 AI 스타트업과 손잡고 ‘K-AI 얼라이언스’를 결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기업과의 기술·데이터 공유로 자사의 초거대AI ‘에이닷’을 한층 고도화해 글로벌 통신사 연합체의 공용 모델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헬스케어, 보안, 광고, 스마트팩토리, 업무용 솔루션 분야 등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AI 기업들과 동맹을 맺어 글로벌 무대에서 빅테크와 경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LG AI연구원도 사실을 기반으로 정보와 이미지를 생성하는 초거대AI ‘엑사원’을 이르면 상반기 중 내놓을 예정이다.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국내 빅테크들이 AI 전쟁에서 글로벌 공룡 IT 기업들에 대한 반격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라며 “AI 기술의 주도권이 글로벌 빅테크에 넘어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도 상당한 만큼 어떤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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