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하이브가 지난 16일 이뤄진 에스엠 (SM엔터테인먼트)대규모 주식 매입 거래에 대해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28일 제출했다.
하이브는 "지난 16일 IBK투자증권 판교점에서 이뤄진 에스엠 발행 주식 총수의 2.9%인 68만3398주에 달하는 대규모 거래에 대한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SM 주가가 12만원을 넘어 13만원까지 급등하는 결정적인 국면에서 이뤄졌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시세를 조정해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강하게 의심된다”고 전했다.
앞서 하이브는 주당 12만원에 에스엠 공개매수를 발표했고, 이후 에스엠 주가는 10~14일 동안 12만원을 밑도는 가격으로 거래된 바 있다.
다만, 16일 대규모 주식 매입 거래가 이뤄지며 에스엠의 주가는 급등세를 보이며 13만1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IBK투자증권 판교점에서는 에스엠 주식 전체 일일 거래량의 15.8%에 해당하는 68만3398주(에스엠 발행 총수의 2.9%)가 매수됐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17일 “에스엠이 당일 정규시장 중 특정 계좌에서 순매수한 수량이 상장주식 수 대비 2% 이상이고 종가가 전날보다 5% 이상 급등했다”며 당일 동안 에스엠을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하이브 측은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자본시장 왜곡과 선량한 투자자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감독원의 철저한 조사 및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choi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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