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간밤 미국 증시 상승 영향으로 장 초반 상승세다.
3일 오전 9시 40분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28포인트(0.18%) 상승한 2432.1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8포인트(0.45%) 오른 2438.73에 출발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71억 원, 60억 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개인은 홀로 698억 원을 매수하며 저점매수에 나선 모습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대체로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가 전일 대비 0.16% 내린 6만 7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005380)(-0.84%)도 약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0.56%), 삼성SDI(006400)(1.27%)는 소폭 상승 중이다. 테슬라 인베스터데이(투자자의 날)에 대한 실망감으로 빠졌던 주가가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LG화학(051910)(1.62%), 기아(000270)(0.26%) 등도 빨간 불이 켜졌다.
이날 국내 증시 상승에는 전일 미국 증시 훈풍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3대 지수는 장 초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을 뒷받침만할 요인들이 계속되며 하방 압력을 받았다. 다만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기자들과 만나 “25bp(1bp=0.01%) 인상을 확고하게 지지한다”고 언급하면서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그러면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2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41.73포인트(1.05%) 오른 3만 3003.5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9.96포인트(0.76%) 높은 3981.35에, 나스닥지수는 83.50포인트(0.73%) 상승한 1만 1462.98에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 선반영 인식 속 3월 FOMC 25bp 인상 언급에 안도하며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 중이다. 오전 9시 40분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8.43포인트(1.07%) 상승한 795.62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1포인트(0.73%) 오른 792.90에 출발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2억 원, 232억 원을 매수 중이다. 반면 기관은 홀로 199억 원을 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2차전지주의 상승이 눈에 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일 대비 5.07% 상승한 16만 78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엘앤에프(066970)(2.0%), 에코프로(086520)(2.91%) 등도 2%대 상승 중이다. 이 외에도 카카오게임즈(293490)(1.04%), 펄어비스(263750)(1.74%) 등의 게임주도 1%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는 전일 대비 0.86% 하락한 12만 96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신주·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 사건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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