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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급락, 거래소 손절…위기의 실버게이트

보고서 제출 연기, 기업 자체 재평가 中

/출처=셔터스톡




최근 가상자산 전문 은행 실버게이트의 주가 급락에 암호화폐 거래소가 줄줄이 거리두기에 나서는 등 업계에 파장이 일고 있다.

2일(현지 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프라임 이용자를 위한 달러 금융 협력기관인 실버게이트와의 거래 등 협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의 실버게이트 ‘손절’ 소식에 일시적으로 11% 하락했던 코인베이스의 주가 하락 폭이 1.5%로 줄어들기도 했다. 팍소스도 현재 든 송금을 중단한 상태로 지불 프로세스만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실버게이트는 불안정한 경영 상태를 계속해서 내비쳤다. 증권거래위원회(SEC)에 10-K의 제출기한을 맞추지 못해 2주 이상의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통보하기도 했다. 10-K는 미국 주식 시장에 상장된 기업이 SEC에 연 1회 제출하는 연간 보고서로, 이미 한 차례 제출 마감 기한이 연장된 바 있다.

실버게이트는 “부채 상환을 위해 증권 매각이 있었는데 추가 손실을 기록할 것 같다”며 “추가 손실은 기업의 규제 자본 비율은 물론 자본금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가 기업 경영을 지속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현재 직면한 상황에 따른 사업 전략을 재평가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회사 경영이 위기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실제 보고서 제출 연기 및 회사 재평가 사실이 밝혀진 직후 주가가 57.71% 폭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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