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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챗GPT’ 육성 나서지만…美 반도체 수출규제에 ‘흔들’

엔비디아·AMD 등 첨단반도체 中 수출 제한

"AI 개발서 GPU 질보다 양에 기댈 수밖에 없어"


중국이 챗GPT 같은 챗봇 인공지능(AI) 개발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 제재가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일(현지 시간) 현지 기업가와 기술자를 인용해 “미국이 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금지한 상황에서 중국은 AI 챗봇 개발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질보다 양에 기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GPU는 AI 개발에 필수적인 하드웨어로 현재 미국이 중국에 대해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미 상무부는 중국군이 AI용 GPU 반도체를 활용할 위험성을 들며 엔비디아·AMD의 대중 수출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A100·H100 등 GPU의 중국 수출이 제한된 상태다. 알리바바·텐센트·바이두를 비롯해 H3C·인스퍼·레노버 등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부분의 중국 기업들이 미국으로부터 첨단 반도체를 공급받아왔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 제재가 ‘중국판 챗GPT’ 개발에 뛰어든 중국 빅테크들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 조사 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A100을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챗GPT 같은 모델의 상용화에 필요한 GPU 수는 3만 개 이상에 달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중국 인공지능협회 이사회 소속 AI 기술 기업가는 “우리는 A100 같은 강력한 카드가 없다”며 “컴퓨팅 능력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여전히 매우 중요하고 결정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첨단 장비 수출이 제한되면서 중국이 자체적으로 고성능 GPU를 개발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미국은 장비 수출 제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2일 미 상무부는 중국군 현대화 지원, 이란 제재 위반 등의 이유로 중국 기업을 무더기로 수출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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