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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美반도체법 먹구름…정부, 손 놓고 있을 일 아냐”

“국익 중심 실용적 외교통상정책이 경제참사 막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미국이 반도체 지원법(CHIPS Act)의 세부 지원 조건을 발표한데 대해 “기업에만 맡겨둔 채 정부가 손 놓고 있을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 경제의 골든타임, 또 다시 놓쳐선 안 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반도체를 경제 문제가 아니라 안보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신호인 만큼 정부의 역할이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IRA 법안에 이어 두 번째 드리운 먹구름”이라며 “안 그래도 대중국 수출 감소로 무역 적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이 반도체 수출의 40%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을 포기할 경우 수출경제에 상상하기 힘든 고난이 닥쳐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는 미국 정부와 의회를 설득하여 우리 기업이 일방적 희생을 당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며 “미 정부가 지난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공장에 대해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를 1년간 유예하기로 했는데, 이를 연장하기 위한 협상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미 정부가 조만간 가드레일(투자 제한 장치) 조항에 대한 세부 규정을 추가 발표할 예정인 만큼 해당 세부 규정에 우리 기업의 이익과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상에 앞장서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급변하는 경제·산업 환경에 걸맞은 통상전략 재편이 시급하다”면서 “미국의 대중 봉쇄에 장기 말을 자처하다간 자칫 국익과 배치되는 큰 화를 부를 수 있다. 국익 중심 실용적인 외교통상정책만이 경제 참사를 막을 수 있다.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여 국제 경쟁력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위기 대응에는 속도가 생명”이라며 “IRA 법안 때처럼 늑장 대응, 부실 대응으로 골든타임을 또다시 놓쳐선 안 된다. 국익 앞에 여야가 따로 없는 만큼 민주당도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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