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보합권을 뚫고 상승하고 있다. 특별한 상승 동력이 부재한 상황에서 외국인의 2차전지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오후 2시 13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보다 0.43%(10.66포인트) 오른 2471.63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06억원, 14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549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화학(051910)(2.62%), LG에너지솔루션(373220)(4.02%), POSCO홀딩스(005490)(2.43%) 등은 상승했다. NAVER(035420)(-0.93%), 삼성전자(005930)(-1.14%), 현대차(005380)(-1.13%) 등은 하락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035720)의 공개매수 공시에 13%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만해도 코스피는 미국 고용보고서와 파월 의장 청문회 주시하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2차전지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주가 코스피 상승을 완전히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파월 의장의 의회 출석 및 통화정책 보고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공존하며 증시 추가 상승을 가로막는 양상이다"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7% 내린 815.15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1228억원, 1273억원씩 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나홀로 2618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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