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강보합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약해졌지만, 외국인의 2차전지 매수세가 하단을 받친 결과로 풀이된다.
7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0.73포인트(0.03%) 오른 2463.35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58포인트(0.23%) 내린 2457.04로 출발해 등락을 반복했다. 외국인이 나홀로 3402억원어치를 사들인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2155억원, 135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였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1.30% 내린 6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3.47%), 삼성SDI(006400)(1.54%), LG화학(051910)(1.93%), POSCO홀딩스(005490)(1.67%), 셀트리온(068270)(2.37%), KB금융(1.20%) 등은 상승했다.
코스피는 미국 고용보고서와 파월 의장 청문회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오후 들어 2차전지가 강세를 보이면서 고점을 높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주가 코스피 상승을 완전히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파월 의장의 의회 출석 및 통화정책 보고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공존하며 증시 추가 상승을 가로막는 양상이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75포인트(0.09%) 내린 815.76에 마감했다.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5.30%), 엘앤에프(-5.04%), 에코프로(-5.65%) 등이 차익실현 매물에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7.72%), 셀트리온제약(068760)(12.82%) 등 셀트리온그룹주는 서정진 명예회장의 복귀 소식에 사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에스엠(15.07%)도 카카오의 공개매수에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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