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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1만6000명… 삼성그룹 상반기 공채 막 올라

국내 대기업 중 유일하게 공채 제도 유지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전경. 연합뉴스




삼성그룹이 ‘2023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섰다. 최근 대다수 대기업들이 사실상 공채를 폐지하고 있는 것과 달리 삼성은 공채 제도를 유지하면서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공급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은 8일 각 계열사별로 채용 공고를 내고 2023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 절차를 시작했다. 이번에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삼성전자판매 등 19개사다. 취업 지원자들은 8일부터 15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삼성은 국내 대기업 중 거의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폐지하지 않고 있다. 대내외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간 4만 명 이상을 채용했으며 지난해 5월에는 오는 2026년까지 5년 간 8만 명을 신규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기존 채용 인력에 비해 20%를 늘린 것이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 2021년 “기업인의 한사람으로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지 못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저와 삼성은 세상에 없는 기술, 우리만이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상반기 공채는 직무적합성평가(3월), 삼성직무적성검사(4월), 면접 전형(5월), 채용 건강검진(6월)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Global Samsung Aptitude Test)는 온라인으로 치러지고 소프트웨어 개발 직군 지원자들은 직무적성검사 대신 주어진 문제를 직접 코딩하는 ‘SW 역량 테스트’를 거쳐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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