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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이재명 반전 시나리오는"굴욕외교" 여론몰이

강제동원 해법 강행 규탄 집회 참석

"일본에 호갱 된 것" 발언 수위 높여

'제3자 변제' 배상 놓고 강력 비판

민주, 13일 외통위 회의 단독 소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시청광장 동편에서 열린 ‘강제동원 굴욕해법 무효 촉구 2차 범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후 서울시청광장 동편에서 열린 ‘강제동원 굴욕해법 무효 촉구 2차 범국민대회’에서 이재명(앞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의 ‘제3자 변제’ 일제 강제징용 피해 배상 해법을 두고 “일본에 ‘호갱(어수룩해 속이기 쉬운 손님)’이 된 것”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최근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당내 여론이 분열되자 정부에 대한 ‘친일 외교’ 공세로 지지층을 결집시켜 리더십을 회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11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 ‘강제동원 해법 강행 규탄 2차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 배상 해법을 가리켜 “친일 본색이 윤석열 정부 인사들의 내심”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의 치욕적 강제 동원 배상안이 다시 일본에 머리를 조아리는 굴욕적 모양을 만들고 있다”며 “한미일 연합훈련을 핑계로 자위대의 군홧발이 다시 한반도를 더럽히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의 대일 강경 발언이 ‘내홍 수습’의 차원일 수 있다는 해석이 정치권 안팎에서 나온다. 지난달 이 대표 체포동의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 과정에서 당내 대거 이탈표가 나온 데다 과거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실장을 맡았던 전형수 씨가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해 이 대표는 한층 궁지에 몰렸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일제 강제징용 배상 해법과 관련해 13일에 전체회의를 열자고 단독으로 소집 요구를 했다. 외통위원 21명 중 과반인 12명이 민주당 소속이어서 재적위원 4분의 1 이상의 회의 소집 요구 조건을 충족한다. 다만 국민의힘 의원들이 회의 소집에 응하지 않기로 해 파행이 예상된다.

한편 이 대표의 추가적인 사법 리스크는 이르면 이번 주부터 현실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재판이 본격화된 데 이어 위례·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에 대한 추가 기소도 임박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4부(강규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피의자 신분으로 두 번째 출석을 할 예정이다. 피고인 신분인 이 대표는 격주로 금요일마다 열리는 재판에 의무적으로 출석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당무에 집중하기 쉽지 않게 됐다. 이런 가운데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조만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이 대표를 기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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