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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상속분쟁’ LG, 연이틀 상승세 뒤 2% 하락

고(故) 구본무 LG 회장의 발인이 2018년 5월 2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됐다. 맏사위 윤관(오른쪽) 블루런벤처스 대표가 영정사진을 들고 운구차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상속분쟁에 휘말린 LG(003550)의 주가가 2%대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이틀 신고가를 쓰면서 상승 랠리를 펼친 뒤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14일 오전 9시 25분 LG는 전 거래일보다 1800원(2.04%) 내린 8만 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속분쟁 소식이 전해진 10일 6.6% 상승한 데 이어 전날에도 2.8% 오른 바 있다.



고(故)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부인 김영식 여사와 두 딸이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상대로 상속 재산을 다시 분할해달라고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LG의 주가는 곧장 상승곡선을 그렸다.

업계에서는 2018년 구 전 회장이 별세한 뒤 합의가 끝난 상속 내용으로 현 시점에 소송을 제기한 점에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의 남편인 윤관 블루런벤처스 대표가 소송에 적극 개입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중이다. 윤 대표가 김 여사 등 세 모녀에게 조언을 하며 실제 소송까지 이끌었다는 것이다.

블루런벤처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거점을 두고 있는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로, 이번 소송에 상속 문제를 빌미로 경영권을 흔들려는 목적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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