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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정권, '5·18 망언 DNA' 발현…양두구육 결별해야"

"앞에서는 사죄하는 척, 뒤에선 침 뱉어"

"김광동 해임·김재원 발언 책임 물으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경기도 성남시 워크앤올 그레이츠판교점에서 열린 '주69시간 장시간 노동, 크런치모드 확대 방지를 위한 IT노동자와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불가능’ 발언을 두고 “앞에서는 사죄하는 척하다 뒤에서 침을 뱉는 ‘양두구육’이 따로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5.18 양두구육, 결별하지 않으면 윤석열 대통령도 한 편입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보수 정부의 ‘5.18 망언 DNA’가 또다시 발현됐다”며 “5.18 정신 계승하겠다더니 정권 핵심 인사들이 앞장서 망언을 쏟아내며 국민과 5.18 유가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전당대회가 끝나자마자 집권여당 수석 최고위원은 극우세력 앞에서 ‘5.18 헌법정신 수록’이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대통령 공약은 ‘립서비스’란다”며 “이에 질세라 대통령이 임명한 진실화해위원장은 극우 유투버들이나 떠들 ‘북한군 개입설’을 꺼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그간 보수 정부의 ‘5.18 부정’과 단절하고 5.18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약속했고 대통령 스스로 ‘오월 정신은 헌법정신 그 자체’라고 밝힌 바 있다”며 “대통령 말대로라면 정권 핵심 인사들이 헌법정신과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있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과 여당은 즉시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을 해임하라”며 “나아가 국민의힘도 김재원 최고위원의 망발에 대해서 엄중하게 책임을 물으라”고 촉구했다. 그는 “5.18 정신 계승하겠다는 대통령실 입장 한 줄로, 김재원 최고위원의 사과 한마디로 대충 넘어갈 일이 아니다”라며 “엄중한 조치가 없다면 국민은 윤석열 정권과 집권여당의 역사의식이 집단적으로 마비됐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말이라도 5.18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생각이 있다면 역사와 헌법을 부정하는 세력과의 결별을 행동으로 입증하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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