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서울특별시, 한국전력공사와 손잡고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보급하는 ‘주민 수요반응(DR) 서비스’ 시범 사업에 참여한다.
두 회사는 15일 서울시, 한전과 아파트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지역DR 서비스 시범사업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주민 DR 사업은 전력거래소 혹은 서울시가 세대별 전력 사용량이 많은 특정 시간에 전력 사용량 절감을 권고하고 각 세대가 이를 실천하는 경우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제도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 사의 가전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와 ‘씽큐’로 사업 가입 세대들의 DR 서비스를 지원한다.
각 세대는 스마트싱스와 씽큐를 이용해 에너지 사용 절감 시간에 평균 사용량의 10% 이상을 줄였을 경우 참여 횟수당 1000원, 연간 최대 6만 원 상당을 포인트로 받는다. 포인트는 쿠폰, 지역화폐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서울시 소재 아파트의 신청을 통해 선정된 20개 단지, 약 1만5000세대를 대상으로 5월 중 시작해 연말까지 진행한다. 박찬우 삼성전자 부사장은 “앞으로도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고효율 가전제품과 솔루션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현 LG전자 부사장은 “지역DR 시범사업 참여와 더불어 LG 씽큐 앱을 통해 에너지 모니터링, 에너지 절약 가이드 등을 서비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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