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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넉 달 만에 1만 명 또 자른다…"올해는 '효율의 해'"

감원 발표한 빅테크 중 첫 2차 구조조정

우선순위 낮은 프로젝트 폐기 계획도

2차 구조조정 발표에 메타 주가 7% ↑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먼로파크에 있는 메타 본사의 대형 간판 앞에서 행인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가 두 번째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섰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블로그에서 향후 몇 달 동안 1만 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약 5000명에 달하는 결원에 대해서도 별도의 채용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체 직원의 13%에 해당하는 1만 1000명 해고를 발표한 지 넉 달 만이다. 최근 감원 계획을 공개한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MS)·알파벳 같은 주요 테크 기업 가운데 두 번째 구조조정에 착수한 곳은 메타가 처음이다.



지난달 실적발표에서 ‘효율성’을 여러 차례 언급했던 저커버그 CEO는 이날도 “불안한 경기가 수 년 동안 지속될 수 있다”며 “올해는 ‘효율의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몇 달 동안 (메타 내) 각 조직의 리더들은 목표를 재조정하고, 우선순위가 낮은 프로젝트를 폐기하며, 고용을 줄이기 위한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고 계획이 알려지며 메타의 주가는 전날 종가 대비 7.25% 오른 194.02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11월 90달러선이었던 주가는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이 발표된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테크 기업 감원 추적 사이트 ‘레이오프’에 따르면 올 들어 감원을 발표한 기업은 485곳, 감원 인원은 13만 8302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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