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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형 횡령 의혹' 증언대 선 박수홍 “많은 것 빼앗겼다”





방송인 박수홍이 15일 오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 된 친형의 속행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며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그맨 박수홍이 친형 부부의 횡령 혐의를 증언하기 위해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15일 박수홍은 서울 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 주재로 진행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의 친형 부부에 대한 4차 공판에 출석했다.



이날 검은색 목 티에 남색 정장 옷을 입고 등장한 박수홍은 취재진 앞에 서서 “가족들을 사랑하고, 행복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평생을 부양했다. 하지만 열심히 일했던 많은 것을 빼앗겼고 바로 잡으려고 노력했지만 그렇게 되지 않아서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그는 “가까운 이들에게 믿음을 주고 선의를 베풀었다가 피해자가 된 많은 분들께 희망이 될 수 있는 재판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증언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박수홍은 2021년 4월 횡령 혐의로 친형 부부를 고소했다. 2011년부터 2020년까지 회삿돈과 자신의 돈 약 61억 7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다. 민사 소송까지 추가로 제기해 116억 상당의 소송전이 됐다. 현재 친형은 구속 기소 상태에서, 형수는 불구속 기소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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