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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진료 플랫폼 '이용자 락인' 총력전

엔데믹 본격화에 생존 전략 고심

굿닥, 비급여 고객 위해 편의성 UP

닥터나우도 약배달 가능 시간 확대

후발주자 올라케어는 리뷰 이벤트 등

신규 이용자 유치에 드라이브 걸어

사진 제공=이미지투데이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계도 생존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빠르게 성장했지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는 등 엔데믹 전환이후 이용자가 급감했다. 업계에서는 50여 개에 달하는 플랫폼 기업들의 ‘옥석 가리기’가 앞으로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비대면 플랫폼 업체들은 서비스 개선과 각종 혜택을 제공하며 기존 이용자는 묶고(Lock-in) 신규 이용자 확보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굿닥은 최근 비급여 진료 이용자들을 위한 편의성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비급여 진료는 시력 교정술(라식·라섹), 임플란트, 도수치료 등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항목으로 소비자가 비용을 전액 부담해야 한다. 그동안 비급여 진료 등에 대한 가격·진료 정보가 파악하기 어렵다보니 입소문을 따라가거나 직접 발품을 팔며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았다. 굿닥은 인터넷에서 확인 가능한 정보, 보건 당국과 협력, 소비자 리뷰를 바탕으로 비급여 진료 의료 기관에 대한 정보를 한 곳으로 모으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용자들이 이른바 ‘명의’를 찾는 데 들이는 시간과 노력을 줄여주겠다는 방침이다.





닥터나우는 서울 지역의 약 배달 시간을 확대했다. 기존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만 퀵 배송이 가능했다. 야간 진료 등에 대한 이용자들의 수요를 고려해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퀵 배송이 가능한 시간을 확대했다. 닥터나우는 현재 진료 이후 처방 의약품을 1시간 이내에 배송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약 배송이 가능한 제휴 약국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이용자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 등의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닥터나우 관계자는 “여러 서비스도 중요하지만 결국 비대면 진료 서비스의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후발주자인 올라케어는 신규 이용자 유치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올라케어는 비대면 진료 리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리뷰를 작성한 이용자에게 기프티콘을 주는 방식이다. 지난달에는 비대면 진료를 받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네이버 포인트를 지급했다. 플랫폼 산업의 특성상 후발주자는 고객 유치가 어려워 적극적인 신규 고객 유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올라케어는 이달부터 퀵 배송 가능 지역을 수도권에서 충청·전라·대전·울산 등 전국으로 확대했다.

비대면 진료 업계가 이용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엔데믹 본격화로 이용자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비대면 진료 플랫폼 기업의 작년 12월 월간 이용자(MAU)는 같은해 3월 오미크론 대유행 대비 50~90% 가량 감소했다. 또 정부가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를 위한 재진 중심의 법제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만큼 신규 이용자 유치가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 방안 대로 비대면 진료의 법제화가 이뤄진다면 초진부터 허용하는 지금보다 제도가 후퇴하게 되는 것”이라며 “사실상 제도화를 안하느니만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 상황이 한층 어려워진 만큼 업계에서는 (고객 유지와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과 홍보에 적극 투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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