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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에 뜬 '트레일러 걸'

신인 르넬 등 비용 줄이려 이용

도시 애딕스의 트레일러. 도시 애딕스 인스타그램 캡처




24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골드캐니언의 슈퍼스티션 마운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 이 대회에서 LPGA 투어 데뷔전을 치르는 라일리 르넬(미국)은 아버지와 함께 트레일러에 산다.

2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우승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전 세계 1위 제이슨 데이(호주), 조던 스피스(미국)도 트레일러를 이용하고 있다. 이들이 빠른 휴식과 회복을 위해 트레일러를 이용하는 반면 르넬의 용도는 사뭇 다르다.



르넬은 투어를 뛰면서 드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차에서 먹고 자고 씻는다. 투어에서 생존하기 위해 트레일러를 사용 중이지만 르넬은 “거의 아파트랑 비슷하다”며 높은 만족도를 드러낸다. 르넬의 트레일러에는 침실 두 개, 욕실 두 개가 있다. 또 언제 어디서든 이동식 골프연습망을 설치하고 샷 연습을 할 수 있다.

LPGA 2부 무대인 엡손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도시 애딕스(미국)도 ‘트레일러 걸’이다. 애딕스는 2020년 7월 트레일러를 구매한 뒤 280일 동안 트레일러에서 생활하며 투어를 뛰었다. 그는 “삶과 골프를 분리하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이곳에 다른 선수들도 초대해 함께 휴식을 취하면서 골프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으면 정말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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