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계열사 사명부터 홈피까지…'철강' 브랜드 벗는 포스코그룹

계열사 사명 변경 이어 지주사 홈페이지도 개편

아르헨 리튬 사업 전면에…"미래소재기업 이미지 제고"

포스코홀딩스가 수산화리튬 추출을 위해 아르헨티나 정부로부터 광권을 확보한 살타주 소재 염호. /포스코홀딩스 홈페이지 캡처




포스코그룹이 기존의 철강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미래 소재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리브랜딩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룹 계열사들의 사명을 잇따라 바꾼 데 이어 최근에는 지주회사 홈페이지도 개편하며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회사 공식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 포스코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스토리텔링 형태로 담아냈으며 포스코 그룹사들의 소식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미디어센터도 구축했다.

특히 홈페이지 첫 화면을 스틸컷 이미지가 아닌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영상으로 바꾸며 미래 소재 사업을 강조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그룹의 미래 비전과 지향점을 전달하기 위해 리튬 사업 현장 영상을 전면에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그룹은 지주사 출범 이후 기존 철강에 국한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철강은 물론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등을 아우르는 7대 핵심 사업을 통해 친환경 미래 소재의 대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포스코 계열사들은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의 지시로 사명을 잇따라 바꾸기도 했다. 포스코케미칼은 포스코퓨처엠, 포스코건설은 포스코이앤씨, 포스코ICT는 포스코DX 등으로 간판을 새로 달았다.

포스코그룹이 철강 이미지를 떼어내는 것은 배터리 소재, 에너지, 수소 등 비철강 사업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그룹은 수년간 비철강 사업 부문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고 이에 따라 비철강 이익의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포스코그룹의 2018년 전체 설비투자(CAPEX) 중 비철강 사업부 비중은 29%에 그쳤으나 지난해는 45% 수준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설비투자 금액 역시 약 8000억 원에서 3조 원까지 증가했다. 포스코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철강 영업이익의 비중도 2018년 20%에서 지난해 35%까지 확대됐다. 같은 기간 비철강 매출액도 43조 원에서 69조 원으로 26조 원 올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명을 변경하고 기존의 이미지를 바꾸는 것은 자칫 시장 인지도가 저하될 우려가 있다”면서도 “기존 사업 영역을 탈피해 미래 사업 분야를 폭넓게 아우르기 위해 기업들이 저마다 이미지 제고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