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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플러·매킬로이 나란히 4강 진출

WGC 델매치 넷째날

스코티 셰플러. AP연합뉴스




로리 매킬로이. AP연합뉴스


세계 랭킹 1위를 다투는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나란히 4강에 올랐다.

세계 1위 셰플러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CC(파71)에서 벌어진 대회 16강과 8강에서 각각 JT 포스턴(미국)을 1홀 차, 제이슨 데이(호주)를 1홀 남기고 2홀 차로 이겼다. 우승하면 2003·2004년 우승자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이 대회 역대 두 번째로 2연패 기록을 쓴다.



2015년 우승자인 세계 3위 매킬로이는 16강에서 루커스 허버트(미국)를 2홀 차로, 8강에서 잰더 쇼플리(미국)를 1홀 차로 꺾었다. 쇼플리에게 12번 홀까지 끌려간 매킬로이는 13번 홀 버디로 동타를 만든 뒤 마지막 18번 홀에서 4m쯤 되는 버디 퍼트를 넣어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음 달 열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 맞춰 새 퍼터와 새 드라이버를 시험 중인 매킬로이는 “샤프트가 조금 더 짧은 드라이버를 들고 나왔는데 아주 만족스럽다. 엄청난 자신감을 준다”고 말했다. 매킬로이의 준결승 상대는 캐머런 영(미국), 셰플러의 4강 상대는 샘 번스(미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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