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이오플로우, 특허분쟁에 독일서 판매 중지 처분…"법적 대응 준비 중" [Why 바이오]

판매 정지 예비 가처분 신청 인용 결정

경쟁사 '인슐렛' 특허 기술 침해 제기

메나리니와 항소 등 법적 대응 예정

"타국 판매 증가로 매출 영향 미미"

이오플로우의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와 모바일 앱 ‘나르샤’를 통합한 혈당 조절 솔류선으로 메나리니를 통해 공급되는 '글루코멘 데이 펌프' 제품. 사진 제공=이오플로우




세계에서 두 번째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를 개발한 이오플로우가 유럽시장 출시 반년 만에 판매 정지 위기를 맞았다. 인슐린 펌프 시장 1위 인슐렛이 독일에서 제기한 특허 관련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현지 판매가 중단된 것이다. 이에 따라 독일 외 다른 유럽지역으로 판매 중지가 확대될지 이목이 쏠린다. 이오플로우는 예상했던 특허 소송이라며 법적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

24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독일 인스턴스 뒤셀도르프 법원에서 메나리니의 독일 자회사인 베를린 케미에 대해 혈당 조절 솔루션인 '글루코멘 데이 펌프'의 판매 정지 예비 가처분 신청 인용 결정을 내렸다. 해당 제품은 국내 인슐린 펌프 개발사인 이오플로우가 2021년 말 메나리니와 5년간 1500억 원 규모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 독점 공급 계약한 제품이다. 지난해 5월 유럽 CE 인증 획득 후 9월 이탈리아, 영국, 스페인, 독일 등 10개국에서 모바일 앱 나르샤와 연동해 혈당 관리 솔루션을 출시했다.

하지만 제품 출시 6개월 만에 경쟁사인 인슐렛이 제기한 인슐린 펌프의 유체 공급 장치 특허에 대한 판매 금지 예비 가처분 신청에 확정되면서 독일 시장에서 판매가 금지된 것이다. 앞서 인슐렛은 해당 기술 관련 특허에 대해 앞서 독일 시장에 진입한 멧트럼(Metrum Group)에도 같은 특허 분쟁을 제기해 뒤셀도르프 고등지방법원에서 항소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번 독일에서의 특허 분쟁이 이어 다른 유럽 지역에서도 세계 최대 인슐린 펌프 기업인 인슐렛이 특허 분쟁으로 발목이 잡힐 수 있다는 데 있다. 지난해 9월 10개국에 이어 이오플로우는 메나리니와의 계약에 따라 17개국 공급을 추진 중이다.

이오플로우는 즉각 해당 가처분 결과를 인지하고 메나리니와 항소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하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와의 일문일답.


Q. 독일 특허 분쟁 현황은?

- 예상했던 부분에서 특허 분쟁이었다. 앞서 같은 부분에서 독일 내 다른 인슐린 펌프 회사가 인슐렛과 소송전에서 패한 적이 있어서, 일단 법원에서도 일시 판매 중지 명령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Q. 향후 대응 방안은?

- 두 가지로 동시에 법적 대응할 계획이다. 우선 해당 특허는 이미 업계에서는 기술적 차별성이 없는 부분이라고 강조하며 특허 무효화 소송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전부터 나와있던 기술이다. 다음으로는 해당 특허에 대해서 특허 무효화 소송도 제기할 계획이다.

Q. 현지 독일 시장 영향 정도와 주변 유럽으로 판매 금지 확산 가능성은?

- 판매 금지 명령으로 몇달 동안은 실제 판매에 영향은 있을 수 있겠다. 하지만 곧바로 독일에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다. 그리고 유럽은 국가별 특허권이 다르기 때문에 독일 외 국가에서 추가 소송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Q. 현재 유럽에 대한 인오패치의 판매 현황은?

- 독일 외 국가에서는 별다른 영향 없이 판매가 잘 되고 있다. 이미 추가 물량 요청이 있어서 추가 선적을 협의하고 있다. 나아가 다른 국가로 시장을 넓히자는 협의도 진행 중이다. 매출에 있어서 타격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