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가 3주 연속 악화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3월 1주차 조사에 비해 긍정 평가는 6.9%포인트(42.9%→36.0%) 떨어지고 부정 평가는 8.0%포인트(53.2%→61.2%) 올랐다.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제3자 변제’ 해법 제시와 근로시간 유연화에 대한 반대 여론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가 20~24일 성인 2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전체의 36%(매우 잘함 21.9%, 잘하는 편 14.1%)이었다. 일주일 전 조사에 비해 0.8%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 국정 수행 부정 평가는 한 주 전보다 0.8%포인트 상승한 61.2%(매우 못함 54.5%, 못하는 편 6.8%)였다. 잘 모르겠다는 반응은 전체의 2.8%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40.5%)과 부산·울산·경남(53.9%)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부정 평가 비율이 60% 이상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봐도 60대(45.3%)와 70대 이상(40.4%)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 평가 비율이 65%를 넘겼다. 자신을 ‘무당층’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는 70.1%가, 중도성향 지지자는 67.5%가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정당지지율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우세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 상승한 37.9%였지만 민주당(45.4%)에 비해 7.5%포인트 차로 2주 연속 오차범위 밖(±2.0%포인트)에서 뒤쳐졌다. 정의당 지지율은 3.2%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11.4%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구준에서 ±2.0%포인트였다. 응답률은 3.3%였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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