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139480)24가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여행객이 증가하자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부가세 환급 서비스(Tax Refund)’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코로나 19에 따른 수요 감소로 해당 서비스를 중단한 지 3년 만이다. 이마트24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상권을 중심으로 해당 서비스를 우선 적용하고, 향후 가맹점 요청에 따라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부터 재개하는 서비스는 크게 두 가지다. 결제 시점에 부가세 환급액을 바로 차감하는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와 출국 시점에서 부가세를 돌려받을 수 있는 ‘부가세 사후 환급 서비스’다.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는 외국인 방문객이 이마트24 매장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 매장 직원이 고객의 여권을 스캔하면 부가세가 차감된 금액으로 상품 결제가 가능한 방식이다. 결제 가능 금액은 3만 원 이상 50만 원 미만이다. 이마트24는 이와 함께 부가세 사후 환급용 영수증을 발급해 주는 ‘사후면세점(면세판매장) 전환’에도 나서 점차 늘어나는 외국인 쇼핑객의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이마트24는 부가세 환급 서비스를 재개함에 따라 매장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다음 달 필리핀 부활절과 태국의 쏭크란 등 동남아 연휴가 몰려 해외 관광객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서비스 재개에 따른 가맹점 매출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