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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평균 5000만원 넘게 빚내고 산다…부채 증가는 주춤

2021년 기준 5202만 원, 전년 대비 7.0%↑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연체율 0.09%p하락

자료=통계청




2021년도 직장인들의 평균 부채가 5000만 원을 넘어섰다. 코로나19가 극심했던 2020년보다 부채 증가세는 둔화됐지만 통계청이 임금근로자 부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7년 이래 가장 큰 규모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1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에 따르면 2021년 12월 말 기준 임금근로자 평균대출은 5202만 원이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4862만 원보다 340만 원, 7.0% 늘어난 규모다. 부채 증가율은 역대 최고치였던 직전해 10.3%보다는 상당 폭 축소됐다. 통계청은 부채 증가세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코로나19 직격탄을 받았던 2021년에 비해 부채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에 따라 부채 증가율 자체는 한 자릿수로 진정됐지만 초저금리 시기였던 까닭에 대출 자체가 줄어들지는 않았다고 부연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9세 이하 임금근로자의 평균 부채가 1691만 원으로 15.4%(225만 원) 늘었다.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특히 주택외담보대출이 22.8%(165만 원) 증가해 학자금 대출을 포함한 생활대출 자금이 늘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부채 규모 자체는 40대 임금근로자가 7638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30대(7168만 원), 50대(6057만 원), 60대(3800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소득 구간별로는 소득 3000만원 미만인 임금근로자(4.6%), 소득 3000만∼5000만 원 미만(4.1%), 소득 5000만∼7000만 원 미만(3.1%), 7000만∼1억 원 미만(1.7%) 등 소득이 낮을수록 부채 증가율이 높았다. 비은행 대출도 소득이 낮을 수록 비중이 커졌다. 소득 3000만 원 미만인 근로자는 전체 평균 대출액 2496만 원 가운데 1222만 원(49%)을 비은행에서 받았다. 소득 3000만∼5000만 원 미만은 37%, 5000만∼7000만 원은 31%, 7000만 원∼1억 원은 26%를 비은행에서 받았다.

가계부채 관리에 따라 연체율도 통계작성이 시작된 201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2021년 12월 말 기준 임금근로자의 연체율(대출잔액 기준)은 0.41%로 1년 전보다 0.09%포인트 낮아졌다. 취약계층에 대한 원리금 상환 유예 조치, 가계부채 관리 강화에 따른 고신용자 위주의 대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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