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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심의 슛 던진 장항준 감독 "영화 제작 자체가 '리바운드'"(종합) [SE★현장]

영화 '리바운드' 기자간담회 /사진=(주)바른손이앤에이




영화 '리바운드'의 연출을 맡은 장항준 감독이 작품 준비 과정에서 있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리바운드'(감독 장항준)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장항준 감독과 배우 안재홍, 이신영, 정진운, 김택, 정건주, 김민, 안지호가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리바운드'는 농구선수 출신 공익근무요원인 양현(안재홍)이 부산중앙고 농구부 코치로 임명된 후 전국대회에 도전하는 열정 넘치는 여정이 담겨 있다. 오합지졸 농구부를 최강의 상태로 끌어올리기 위한 코치 양현과 아이들의 케미스트리가 돋보이는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 '리바운드' 기자간담회 /사진=(주)바른손이앤에이


장항준 감독은 작품을 준비하며 우려했던 부분들로 인한 마음 고생을 언급했다. 그는 "개봉을 하니 감개무량했다. 투자 받기도 힘들었었고 한 번은 제작이 무산되기도 했다. 개봉할 때 쫄리지 않는 성격인데, 이번 작품은 쫄렸다. 이번 작품은 유작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웃음) 감독은 언제 마지막 작품을 찍을지 모르는 직업이다. 내 나이 또래 감독들도 극소수만 살아남아 있다. 유작은 이번 작품이 아닌 다음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리바운드'란 농구 경기에서 슛을 한 공이 바스켓 안에 들어가지 않고 림이나 백보드에 맞아 튕겨 나온 것을 잡아내는 기술이다. 장항준은 자신이 만든 이번 작품 또한 '리바운드'와 같았다고 언급했다.

“영화 제작 자체가 '리바운드'였다. 넥슨이라는 감사한 회사를 만나서 이 영화가 나올 수 있었다. 처음 대본을 받은 순간부터 자신이 있다기 보다는 이야기의 진정성을 타협하지 않고 잘 담아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영화 '리바운드' 기자간담회 /사진=(주)바른손이앤에이




연출을 맡은 장항준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농구 팬이 아닌 사람이라도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을 만드려고 노력했다.

"농구라는 스포츠의 룰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아서 알기 쉽게 그 룰을 전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에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었다. 자막이 나오는데 프랑스어 자막이 나오는 영화도 있었다. 전혀 못 알아들었지만 그 작품에서 느껴지는 힘 같은 것들이 있었다. 언어를 못 듣는 상황에서 감정이 느껴지는 서사가 있다면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방법적으로는 중계진을 적극 활용했다. 관객들이 느껴줬으면 하는 상황들, 감정들, 선수들이 가진 감정들에 대해 해설위원이 현장감 있는 멘트들을 해줬다. 큰 도움이 됐다."

선수 역할을 한 배우들은 실제 선수를 연기해야 했기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배우 김민은 "싱크로율을 위해 너튜브에 있는 실제 경기 영상을 봤다. 내가 맡은 선수의 습관을 캐치하려고 했다. 슛 폼이나 경기를 준비하면서 땀 닦는 디테일 등을 신경 썼다"고 말했으며 정진운은 "신발이 있는데 그것을 구하기가 어려웠다. 그리고 작품 속 규혁이에게는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이 저때였던 것 같다. 그런 영광스러운 마음이 작품 속에 담기길 바라며 연기했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배우 김택은 "상대팀 선수들 역으로 현역인 농구 선수들이 실제로 많이 출연했었다. 그리고 처음 촬영 들어가기 전에 여러 가지 준비하면서 전술적인 부분이나 실제 경기에서 하는 플레이, 패턴들에 대한 정보를 많이 공유했다. 그러다 보니 조금 더 리얼리티를 살렸던 것 같다"며 동료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던 촬영 현장을 돌아봤다.

영화 '리바운드' 기자간담회 /사진=(주)바른손이앤에이


'리바운드'는 4월 첫 타자로 국내 개봉 예정인 한국 영화다. 장항준 감독은 이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 묻는 질문에 유쾌한 답변을 던지며 장내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4월에 개봉 예정인 것은 오래 전부터 결정된 사항인데 갑자기 내가 만만한지 4월에 개봉하는 영화들이 많아지더라.(웃음) 그냥 저희 작품을 통해 극장가가 활기를 띄었으면 한다. 작품이 잘 되고 여기 있는 배우들이 상업적으로도 잘 되어서 싸가지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마지막으로, 배우 정진운은 "열정과 웃음, 눈물이 꿈 안에 있기에 더욱 마음 속에 닿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저희 영화 많은 사랑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리바운드'는 오는 4월 5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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