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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는 동결인데 대출금리 3개월째 하락…0.14%P 내린 5.32%

가계대출금리도 두 달째 하락세

일반신용대출금리 0.66%P 급락

서울의 한 은행에 주택담보대출 상품과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관련 현수막이 붙어 있는 모습. 연합뉴스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예·대금리가 3개월 연속 동반 하락하고 있다. 시장금리 하락과 함께 당국의 금리 인하 압박으로 가산·우대금리 조정이 이뤄진 영향이다. 대출금리보다 예금금리가 더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예대금리차는 두 달 연속 확대됐다.

31일 한은이 발표한 ‘2023년 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2월 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5.32%로 전월 대비 0.1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다. 한은 관계자는 “지표금리 하락, 가산·우대금리 조정 등으로 대출금리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금리는 5.22%로 전월 대비 0.25%포인트 하락하면서 두 달 연속 하락했다. 2021년 8월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된 이후 가계대출금리는 지속적으로 상승했으나 지난 1월(-0.13%포인트) 20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상태다. 기업대출금리도 5.47%에서 5.36%로 0.11%포인트 내렸다. 대기업(-0.06%포인트)과 중소기업(-0.22%포인트)이 모두 내린 영향이다.



가계대출 가운데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0.66%포인트나 급락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은행채 5년물 등 일부 지표금리의 내림 폭이 축소되고 정책 모기지 금리가 상승하면서 0.02%포인트 떨어지는 데 그쳤다.

예대금리차는 만기구조 차이 등으로 수신금리 하락 폭(-0.29%포인트)이 대출금리(-0.14%포인트)보다 커지면서 두 달 연속으로 확대됐다. 정기예금 중 1년 미만 수신 비중이 상승했으나 전체대출에서 1년 미만 비중은 하락했기 때문이다.

고정금리 가계대출 비중은 47.2%에서 48.3%로 1.1%포인트 상승했다. 혼합형 주담대, 고정형 전세자금대출 취급이 확대된 영향이다.

비은행 금융기관에서는 수신금리가 큰 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은행과의 수신 경쟁 완화와 수익성 관리 강화 등으로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떨어지고 있다. 저축은행은 1.06%포인트나 급락했고 신협(-0.42%포인트), 상호금융(-0.49%포인트), 새마을금고(-0.32%포인트) 등도 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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