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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수갑 차지는 않을 듯…뉴욕 일대 팽팽한 긴장감

트럼프 캠프측 "25% 이상이 첫 후원자"

4일 법원 출석, 지지 시위대 몰릴 듯

NYPD 바리케이드 설치 등 비상계획

트럼프 3일 트럼프 타워에서 묵을 듯

1일(현지시간) 뉴욕 경찰과 직원들이 뉴욕시의 맨해튼 지방 검사 사무실 밖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성추문 입막음’ 사건으로 인해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정치적 후원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4일 뉴욕주 지방법원에 출석할 예정인 가운데 뉴욕 맨해튼 지방 검찰청 일대에는 팽팽한 긴장감도 감돌고 있다.

1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캠프 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된 지난달 30일 24시간 동안에만 400만 달러(약 52억 원)에 이르는 정치 후원금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캠프 측은 “미국인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기소를, 소로스(진보 진영의 대표적 후원자인 조지 소로스)의 후원을 받은 검사가 사법 체계를 불명예스럽게 무기화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또 모금액의 25%이상이 ‘첫 후원자’로 파악됐다면서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선두를 달린다는 점이 명확히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뉴욕 맨해튼 대배심은 전직 포르노 배우에게 성추문 입막음을 위한 돈을 지급하면서 관련 회사 문건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했다. 미국 역사상 전직 대통령이 기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치적 박해이자 마녀사냥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법정 출석 절차는 내달 4일로 잡혔다. 판사 앞에 서서 자신의 혐의를 통지받고, 이 혐의에 대해 유무죄 주장을 밝히는 '기소인부절차'가 이날 열린다. 기소인부절차를 위해 지방법원으로 이동할 때 중범죄 피고인은 통상 수갑을 차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을 변호하는 조 타코피나 변호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갑을 차지 않을 것”이라며 “검사들이 이 장면을 서커스 쇼로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법원으로 이동하기 전 맨해튼 검찰청에서는 다른 피의자들과 마찬가지로 '머그샷'(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을 촬영하고 지문을 찍으며 유전자를 채취당하는 것은 물론 법적 권리 등을 알리는 '미란다 원칙'을 고지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시와 뉴욕경찰(NYPD)은 트럼프 지지자들의 시위에 대비한 비상계획과 함께 인력배치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지휘하는 앨빈 브래그 검사장 앞으로 살해 협박이 담긴 편지가 배송됐고, 법원 청사 등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 오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3일 뉴욕을 찾아 트럼프 타워에서 하루 묵은 후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뉴욕에 있는 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별도의 기자회견이나 연설을 할 계획은 없다고 그의 측근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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