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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트럼프 법원 출석에 뉴욕 맨해튼 '초긴장'

법정 첫 출두 전 도로 통제

판사보호 위해 방청도 금지

트럼프 대선캠프엔 후원 몰려

"24시간 만에 52억원 모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사진) 전 미국 대통령의 법원 출두를 앞두고 뉴욕 맨해튼 일대에 팽팽한 긴장감이 돌고 있다. 그의 형사 기소 이후 극성 지지자들이 정치 후원금을 대량 기부하고 공화당 대선 주자들도 트럼프를 옹호하는 등 ‘갈라치기’ 여론전이 다시금 격화되는 양상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일(현지 시간) “트럼프의 첫 법정 출두에 대비해 맨해튼 주요 도로가 폐쇄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이른바 ‘성추문 입막음’ 사건으로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일 판사 앞에 서서 자신의 혐의를 통지받고 유무죄 주장을 밝히는 ‘기소인부절차’를 거친다. 소식통에 따르면 출두 당일 뉴욕지방법원 근처 거리에서 차량 통행이 통제될 예정이며 인근 지역에서의 주차조차 제한될 수 있다.



아울러 재판을 맡은 후안 메르찬 판사의 신변 보호를 위해 지난달 31일부터 그의 모든 담당 재판에서 일반인의 방청이 금지된 상태다. 뉴욕시·뉴욕경찰(NYPD)은 돌발 시위에 대비한 비상 계획 및 인력 배치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NYPD는 2일 성명에서 “현재 뉴욕에 대한 가능성 있는 위협은 없다. 필요에 따라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뉴욕시 전체가 긴장한 것은 트럼프 대선 캠프를 중심으로 공화당 측이 검찰이 정치적 박해를 위해 과잉 수사에 나섰다는 주장을 펴는 등 갈등이 격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지난달 31일 메르찬 판사가 트럼프그룹 세금 사기 재판에서 벌금형을 선고한 전적이 있다며 “나를 증오하는 사람”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공화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1일 연설에서 “(검사장이) 순전히 정치적 목적으로 전직 대통령을 겨냥해 경범죄를 중범죄로 둔갑해 기소하고 있다”며 “법을 무기화했다”고 비판했다. 기소를 지휘한 맨해튼지검의 앨빈 브래그 검사장은 민주당 소속이다.

실제로 기소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반등하고 있다. 트럼프 캠프 측은 기소 후 24시간 만에 400만 달러(약 52억 원)에 이르는 정치 후원금을 모금했으며 이 가운데 25%는 과거 후원 이력이 없는 최초 기부자였다고 밝혔다. 정치 전문 매체 더힐은 기소 승인 직후 실시된 양자 대결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57%로 디샌티스 주지사를 무려 26%포인트 앞섰다고 전했다. 2주 전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8%포인트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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