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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영변 핵활동 징후…4월 연쇄도발 우려

北전문매체, 영변 위성사진 공개

실험용 경수로 완성돼 작동 포착

태양절 등 4월에 정치 일정 몰려

한반도 긴장 수위 더 높일 가능성

한미일 이르면 3일부터 해상훈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 병기화 사업을 지도하고 핵 반격 작전 계획과 명령서를 검토했다고 조선중앙TV가 3월 28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지난달 27일 ‘화산-31’로 명명한 전술핵탄두를 살펴보는 모습. 연합뉴스




북한의 영변 주요 핵 시설에서 강한 활동이 포착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확대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분석된다. 이달 중 북한의 각종 정치 일정이 줄줄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북한이 연쇄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2일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에 따르면 영변의 실험용 경수로(ELWR)가 거의 완성돼 작동 중인 것으로 보인다. 38노스는 영변 내 5㎿ 원자로가 현재 작동하고 있으며 경수로 근처에 새로운 건물의 건설이 시작된 것으로 예상되는 사진도 1일(현지 시간) 공개했다. 이에 대해 38노스는 “핵물질 생산을 확대하라는 김 위원장의 최근 지시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핵무기 병기화 사업을 지도하면서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전망성 있게 확대하며 계속 위력한 핵무기들을 생산해내는 데 박차를 가해나가야 한다”고 지시한 바 있다.





38노스에 따르면 원자로 냉각 시스템에서 물이 배출된 것도 포착됐다. 매체는 지난달 3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통해 실험용 경수로 펌프실로부터 75m가량 떨어진 곳에서 구룡강으로 물이 방류된 것을 관찰했다며 원자로 내부에 움직임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방류가 실험용 경수로의 냉각장치 시험과 연관됐을 수 있다며 실험용 경수로가 작동 준비에 착수했을 확률이 높아졌다고 매체는 추측했다.

이 가운데 이달에는 북한의 각종 정치 일정이 몰려 있어 북한의 추가 도발이 예상된다. 이달에는 △김 위원장의 노동당 제1비서 추대 11주년(11일) △김 위원장의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추대 11주년(13일)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 111주년(1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1주년(25일)이 예정돼 있다. 북한은 이달 중 첫 군사 정찰위성 발사도 진행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상태다.

북한은 연이틀 담화를 발표하며 한미에 경고장을 날렸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담화를 통해 한미연합훈련을 거론하고 “핵 공격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한다”고 위협했다. 통신은 또 한미가 올해 6월 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추진 중인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 등에 대해 “우리 인민과 군대로 하여금 전쟁의 참화를 강요당했던 1950년 6월을 떠올리게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군에 따르면 한미일은 이르면 3일부터 3국 해상훈련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훈련에는 지난달 28일 부산 작전기지로 입항했던 미국 핵추진항공모함 니미츠(CVN-68) 등이 참여할 전망이다. 3일에는 대잠수함전 훈련, 4일에는 수색 및 구조훈련이 실시될 것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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