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KB증권은 4일 LG전자에 대해 “실적 변동성 완화에 따른 저평가 탈피가 기대된다”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실제로 2020년 LG전자 주가는 실적 변동성 완화에 따른 밸류에이션 상승으로 연간 +87.2% 상승한 바 있다”며 “특히 올해 LG전자 상, 하반기 영업이익 비중은 52% (2.2조원), 48% (2.0조원)로 추정돼, 과거 실적 변동성이 완화됐던 2020년 실적 흐름 (상, 하반기 영업이익 비중: 51% (2.0조원), 49% (1.9조원))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LG전자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1.7조원 (-1% 전분기대비, +3% 전년대비), 영업이익 1.3조원 (+1,777% 전분기대비, -33% 전년대비)으로 전망돼, 컨센서스 영업이익 (1.09조원)을 +19.3%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며 “특히 2분기 영업이익은 가전 (H&A), TV (HE) 주문량이 양호한 가운데 B2B(기업간거래) 매출비중 확대에 따른 전장부품 (VS), 비즈니스솔루션 (BS) 흑자규모 확대로 전년대비 +14.7% 증가한 9,085억원으로 추정된다”라고 평가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현재 LG전자 주가는 사상 최대 실적 전망에도 상저하고 실적패턴 우려로 12개월 선행 PBR 0.86배, PER 7.8배로 과거 10년간 역사적 하단 밸류에이션을 기록하고 있다”며 “그러나 올해부터 LG전자는 상저하고의 고질적인 실적패턴에서 벗어나 향후 실적 변동성 완화로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실적 변동성 완화 주 요인은 경기변동에 둔감한 B2B 매출 (H&A, VS, BS, 로봇)이 올해 LG전자 전체 매출의 1/3 (32%) 차지하고, 과거 3년간 수익성 중심의 수주건전화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전장부품 (VS), 비즈니스솔루션 (BS) 사업이 과거와 달리 분기 적자 가능성이 희박해진 상태에서 흑자규모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choimj@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