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마약 성분이 포함된 음료수를 학생들에게 마시게 한 혐의를 받는 일당 중 1명이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5일 10시께 인적사항을 파악해 추적 중이던 20대 남성 피의자가 언론보도를 보고 경찰서로 자진 출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CCTV 대조 및 진술을 통해 자진 출석한 피의자를 확인하고 현재 조사 중이다.
앞서 피의자 일당은 강남구청역과 대치역 등에서 2개 조로 마약이 섞인 음료를 “집중력에 좋은 약”이라고 속여 고등학생들에게 건네 마시게 하고 “다시 구매할 의향이 있는지 설문조사를 한다”며 부모의 전화번호를 받은 뒤 “자녀가 우리가 제공한 마약을 마셨다. 협조하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든지 학교에 알리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가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일당 2명에 대해서도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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