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주호영 "총선 실패하면 국조·특검 시달릴 것" 경고

임기만료 고별사 "단합해 총선 승리"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왼쪽)와 주호영 원내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 참석하며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임기가 만료되는 7일 “민주당이 169석이나 갖고 밀어붙이는 바람에 너무 힘든 기간이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해 열린 의원총회에서 “서로 아끼고 단합하고 해서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총선에 실패하면 레임덕이 온다는데, 정확한 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레임덕이 아니라 우리는 숱한 국정 조사와 특검에 시달릴 그런 상황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총선을 압도적으로 이겨야 하는데 선거공학적으로 되는 일은 아니다”며 “단합해야 한다는 말을 간곡하게 호소한다. 주류네 비주류네 다투다가 선거가 실패한 경우가 많다. 어떻게 찾아온 정권인가”라고 거듭 당부했다.

주 원내대표는 "선거는 내년 4월이지만 선승구전이라고 지금부터 압도적으로 이기는 선거를 해야 한다"며 "지금부터 민심을 얻어 민심이 우리편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선거가 돼야지, 민심을 놓치고 선거 무렵 '잘해서 어떻게 이겨보자' 이래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도 이제 좀 몸이 가벼워지면 최선을 다해서 우리당이 선거에 이기는 일, 지도부 하시는 일을 돕겠다”며 “총선에서 압도적 1당이 되고 승리한 당이 되도록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