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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40주년' 강남세브란스 "새로운 미래 향해 도약"

1983년 4월 개원해 서울 강남지역 의료 활성화에 기여

도심형 스마트병원 설립 준비하며 미래 발전 청사진 그려

송영구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이 지난 12일 개원 40주년 기념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강남세브란스병원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은 개원 40주년을 맞아 지난 역사를 돌아보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다양한 기념행사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1983년 4월 의료불모지였던 강남 지역에 문을 열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서 ‘The First & The Best’ 정신으로 진료와 연구, 교육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병원은 개원 기념일인 12일 대강당에서 교직원들 대상의 기념식을 열고 병원 설립의 단초가 되었던 영동프로젝트부터 서울 올림픽 주 후송병원 임무 수행, 국내 최초 폐이식 성공, 국내 최초 응급의학과 설치 등의 역사를 반추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연세대학교 서승환 총장과 윤동섭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강남세브란스병원 송영구 병원장, 김영명 제2대 병원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저녁 조선팰리스에서는 강남세브란스의 발전을 위해 후원을 이어온 기부자들과 함께 ‘기부 감사의 밤’ 행사가 열렸다. 배우 김석훈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윤동섭 의료원장, 송영구 병원장 등 병원 관계자 외에도 유중근 중앙방수기업 회장, 거흥산업 이규석 회장, 유재은 국제자산운용 회장 등 기부자들이 참석했다. 현재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쾌적한 의료환경 조성 및 우수한 의료인재 양성을 위해 도심형 스마트병원 설립을 준비 중이다. 행사 마지막 순서로는 강남세브란스병원 발전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있는 포크 가수 윤형주와 가수 유리상자의 축하 공연도 펼쳐졌다.

이정일 발전기금강남부국장이 지난 12일 '기부 감사의 밤'에서 기부금 집행 보고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강남세브란스병원


앞서 지난 10일에는 ‘현대 한국 의학의 발전과 차관’이라는 주제로 제중원 138주년 및 강남세브란스 개원 40주년 기념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11일에는 병원 대강당에서 마련된 ‘지역주민 대상 명의 특강’에는 채현욱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석정호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각각 ‘저신장과 성조숙증의 치료와 관리’, ‘애착과 우울증’이라는 주제 강연에 나서면서 100여 명의 지역주민이 참석해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의료진과 환자가 쌓아온 지난 40년을 기념하고 미래 발전의 청사진으로 삼기 위해 화보 형식으로 엮은 40년사도 발간했다. 40년사는 역대 병원장들의 회고를 담은 인터뷰 섹션과 화보 섹션 등으로 구성됐으며, 앞으로 펼쳐질 강남세브란스병원의 미래상도 담겼다.

송영구 병원장은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자랑스러운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에너지는 조직을 구성하는 교직원들 모두 개인보다 공동체를 먼저 생각해온 조직문화 덕분”이라며 “40년간 축적한 저력을 발판 삼아 미래를 향한 출발선에 선 지금 새 병원 건립사업을 차분히 완성하고 기관의 미션과 사명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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