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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써보니] 델 래티튜드 7230, '007 가방' 닮은 노트북…내구성 높고 보안 탁월

1.2m 높이에서 떨어져도 거뜬

군·경·정보당국 등 수요처 확실


델의 ‘래티튜드7230 러기드(Rugged) 익스트림’은 미군 MIL-STD-810H 밀스펙 인증을 받아 실제 미군에 납품 중인 투인원(2in1) 노트북이다. 러기드는 내구성을 높여 거친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한 기기를 뜻한다. 래티튜드7230은 높은 내구성은 물론 강력한 보안·기능으로 군·경·소방 뿐 아니라 산업현장·정보당국 등 ‘현장’의 수요처가 확실해 보였다.

래티튜드7230 러기드 익스트림. 고무로 마감돼 단단한 내구성과 방수, 방진을 제공한다. 사진제공=델




래티튜드7230의 외관은 태블릿이나 노트북이라기보다는 스파이 영화에서 보던 007 가방을 연상시킨다. 분리 가능한 태블릿은 사방을 고무 패킹 처리해 충격 저항성을 높였다. 하단 키보드는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음은 물론, 분리·조립이 용이해 정비성 또한 높였다. 1200니트 고휘도 화면은 고릴라글래스5에 장갑을 끼고도 터치 가능해 야외 사용이 편리하다. 키보드를 닫아 화면부를 보호한다면 일반적인 외부 충격으로는 타격을 입지 않고 작동에도 문제가 없다. 델은 “1.2m 높이에서 낙하 테스트를 거쳤고 곰과 같은 맹수가 타격해도 문제가 없다”고 설명한다.

델 레티튜드7230 러기드 익스트림의 태블릿과 키보드를 분리한 모습. 자석으로 가볍게 연결하는 타 투인원과 달리 걸쇠로 단단히 고정 가능하다. 윤민혁 기자


태블릿과 키보드는 자석 등으로 가볍게 결합하는 타 투인원과 달리 단단한 플라스틱 걸쇠로 연결돼 의도치 않은 분리를 막아준다. 손잡이와 가방끈을 달 수 있고, 태블릿 후면에는 베사(VESA) 홀이 있어 벽면에 부착하기도 쉽다. USB·LAN 등 모든 외부 포트는 고무 마개로 처리해 IP65 수준 방진·방수를 제공한다. 작동 가능 온도는 섭씨 -29~63도로 극지가 아니라면 사용에 문제가 없다.

배터리는 35.6Wh 2개다. 전원을 유지하며 배터리 교체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충전은 USB-C로 이뤄지며 배터리 별 잔량도 확인할 수 있다. SSD는 후면에 노출돼 있어 나사 하나만 풀면 분리할 수 있다. 군사 작전 등 긴급상황시 급히 저장장치만 챙겨야 할 때 용이한 구조다. 또 플래쉬와 바코드 인식기가 달려 있고, 전후면 카메라는 물리적으로 닫을 수 있어 해킹에 대한 대응성을 높였다. 소프트웨어(SW)도 흥미롭다. 일반적인 ‘비행기모드’를 넘어선 ‘스텔스모드’를 지원해, 버튼 하나로 PC 화면 뿐 아니라 모든 외부 전파 발신을 차단할 수 있다. 태블릿 전면 물리 버튼들은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어 용도에 따른 최적화도 가능하다.



델 레티튜드7230 러기드 익스트림의 후면. 핫스왑 가능한 배터리와 나사 하나로 분리할 수 있는 SSD가 인상적이다. 상단부에는 플래시가 달려 있어 어두운 환경에서 활용도가 높고, 카메라는 물리적으로 여닫을 수 있어 해킹을 방지할 수 있다. 윤민혁 기자


러기드 기기는 시장은 작지만 확실한 수요처를 지니고 있다. 중국 기업 공세가 이뤄지는 일반 IT 기기 시장과 달리 높은 기술력과 신뢰도를 지닌 기업들만 참전 가능하다. 델과 삼성전자 등이 꾸준히 러기드 제품군을 선보이는 이유다. 일반 사용자들이 접하기는 힘들지만, 강력한 내구도와 보안이 필요한 ‘특정 분야’에서는 수요가 확실해보이는 제품이었다. 실제 델은 국내에서는 기업간거래(B2B)로만 이 기기를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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