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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산업 '식용곤충' 국내 대기업도 뛰어든다

기후위기 등 직면하자 중요성↑

롯데·CJ 등 대규모 투자·연구

식용곤충과 소·돼지·닭의 단백질 생산 효율 및 환경 영향 비교/유엔식량농업기구(*표는 귀뚜라미 아닌 밀웜에 대한 수치임)




곤충 산업, 특히 ‘식용 곤충(edible insects)’ 시장은 식량 안보를 위해 세계 주요 기업이 일찌감치 뛰어든 미래 산업이기도 하다. 기후 변화와 환경 파괴, 자원 감소가 심각하게 대두하자 대체 단백질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모색하고 나선 것이다.

16일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식용 곤충 시장 규모는 2019년 1억 1200만 달러에서 2026년 15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몇 년 간 주요 국가가 정부 주도로 해당 산업을 육성하는 등 관련 투자와 진출이 잇따르면서 실제 신장 속도는 이보다 더 빠를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식용곤충 시장 규모 전망/글로벌마켓인사이트


곤충 사업에 대한 관심은 ‘자원 위기’라는 인류의 과제와 ‘미래 먹거리(사업) 확보’라는 기업의 미션이 맞아 떨어진 결과다. 2000년대 들어 식량 안보가 국가마다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자 친환경 식용 곤충 개발에도 속도가 붙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간한 ‘식품안전 관점에서 본 식용 곤충’ 보고서에 따르면 귀뚜라미와 밀웜 등 식용 곤충이 단백질을 생산하기 위해 사용하는 땅 면적이나 물의 양은 전통적인 공급원인 소·돼지·닭보다 월등히 적다. 개체 생존에 필요한 사료 요구율(FCR)도 식용 귀뚜라미(2.1)가 소(25)보다 12배나 낮아 효율이 높고, 단백질 1g을 만드는 데 밀웜은 수분 23ℓ가 필요하지만, 소는 112ℓ가 필요하다.

국내 대기업들도 미래 가치를 내다보고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롯데웰푸드(280360)는 지난해 캐나다의 식용 곤충 제조기업 아스파이어푸드그룹에 약 100억 원을 투자했다. 아스파이어푸드그룹은 귀뚜라미를 이용한 단백질 분말 제조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업체다. 롯데웰푸드는 아스파이어와 세계 최대 규모의 곤충 단백질 생산 시설을 지어 기술 제휴·상품 개발 등 다양한 협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롯데중앙연구소도 프랑스의 곤충 단백질 스타트업과 협약을 맺고 공동 연구을 진행하고 있다. CJ제일제당(097950)은 2016년 한국식용곤충연구소와 식용 곤충을 활용한 상품 개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상(001680)그룹도 계열사인 대상푸드플러스에서 밀웜을 이용해 특수의료용 식품을 개발하는 등 관련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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