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7일 “4대강 보 활용 방안을 고민해달라”고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지시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윤 대통령이 한 총리외의 주례회동에서 이같이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기후 위기로 극심한 가뭄과 홍수가 반복되는 상황”이라며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평가를 통해 4대강 보 활용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4일 국무회의에서도 남부 지방의 가뭄 문제를 언급하며 “그간 방치된 4대강 보를 적극 활용하고 노후 관로를 신속하게 정비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한 총리와 함께 강릉 산불 피해 후속조치 상황도 점검했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전날 피해 현장을 찾은 한 총리는 복구 현황을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한 총리에게 “피해 주민이 신속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매년 반복되는 봄철 산불 대책을 체계적으로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강릉 경포동 일대에 대형 산불이 발생한지 하루만인 12일 강원 강릉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같은날 윤 대통령은 한창섭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피해 주민이 신속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 복구 지원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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