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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노조 “전광훈 목사, 간호사 성 상품화 발언 사과해야”

전 목사 설교 발언에 대해 “여성 폄하한 문제 발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7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의료인이 모인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최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간호사 성 상품화 발언에 대해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의료노조는 18일 입장문을 내고 “보도에 따르면 전 목사는 16일 설교 중 간호사를 노골적으로 성적 상품화하는 심각한 발언을 했다”며 “간호사뿐만 아니라 여성을 폄하하는 심각한 문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전날 유튜브 ‘너알아TV’에 따르면 전 목사는 오전 주일 설교에서 “병실 5000석의 복지병원을 지으려 한다”며 “기독교인이 마지막에 하늘나라 갈 때, 예쁜 간호사들 말이다. 치마도 짧게 입히고 가슴도 볼록 튀어나오게 해서 성가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노조는 “현재도 보건의료노동자에 대한 폭언, 폭행, 성폭력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런 발언이 공개적으로 유포되는 점을 우려하고 즉각적인 사과와 재발 방지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2021년 보건의료노동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57.5%가 1년 내 고성, 반말, 욕설 등 폭언 피해를 당했다. 간호사의 경우 이 비율이 67.6%로 더 높았다. 의료노조는 “전 목사의 행보를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법률적인 검토를 거쳐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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