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 경선 주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가 오는 25~26일 한국을 방문한다.
플로리다주지사실은 디샌티스 주지사가 국제무역사절단을 이끌고 일본, 한국, 이스라엘, 영국을 순방한다고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밝혔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각국의 재계, 정부 지도자들을 만나 플로리다주와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그는 "플로리다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를 키우려고 다른 국가들과 협력관계 구축을 힘쓴 덕분에 세계에서 15번째로 큰 경제를 가졌다"며 "무역사절단은 경제관계를 강화하고 경제 리더로서 플로리다의 위치를 계속 입증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을 먼저 찾아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기업 경영인 등을 만난다.
이후 한국으로 넘어가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한덕수 국무총리를 포함한 정부 고위급을 면담한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25일 한국에 도착해 26일 출국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기간이다.
주지사실은 플로리다와 한국 간 상품 교역 규모가 13억달러를 넘어 한국이 아시아와 중동 지역에서 7번째로 큰 양자 교역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2022년 플로리다에서 3억4160만달러어치를 수입했고 플로리다는 한국에서 9억5100만달러어치를 수입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이후 이스라엘로 이동, 오는 27일 이스라엘 건국 75주년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마지막 방문지인 영국에서는 제임스 클레벌리 외무부 장관 등 정부 고위급과 기업 경영인들을 만난다.
외신은 디샌티스 주지사의 이번 순방을 두고 표면적으로는 무역사절이지만 올해 늦봄이나 초여름에 예상되는 대선 출마 발표에 앞서 외교 실적을 쌓기 위한 목적이 크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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