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시 소통 캐릭터 ‘부기’ 저작재산권 무료 이용사업을 올해에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부산 소재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부기를 활용해 수익사업을 할 수 있도록 저작재산권 이용을 인정하는 것으로, 올해부터 연간 2회에 걸쳐 추진한다.
1차 참가신청은 5월31일까지, 2차 참가신청은 11월1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다. 부산시에 본사를 둔 중소기업 또는 소상공인이 대상이다.
이용신청서와 사업자등록증, 중소기업 또는 소상공인 확인서, 납세증명서를 제출한 다음, 부산시 내부 검토를 거쳐 제출서류에 대한 이용 인정이 결정되면 이용 약관에 서명하면 된다.
부산시 누리집 내 이용 신청 안내 화면에서 이용신청서 서식을 내려받거나 자세한 신청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이용 인정이 결정되면 최초 이용기간은 1년이다. 이용 약관 위배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이용 기간을 3년씩 연장할 수 있다. 연장 횟수에는 제한이 없다.
시는 이 사업이 지역 경제 활성화 목적으로 추진되는 만큼 주류, 담배 등 미성년자에게 판매할 수 없는 상품, 사회적 통념에 어긋나는 제품 이외에는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검토할 계획이다.
현재 부기 저작재산권은 총 35개 업체가 활용하고 있다. 부기 캐릭터 제작사인 콘텐츠코어는 오는 5월4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아트부산에 부기를 활용한 캐릭터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며 플레이키보드 앱에 입점해 이모티콘 키보드를 판매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모다라는 독일 함푸르크에 부기 문구류 수출, 큐텐 및 아마존 입점 예정, 코오롱 씨클라우드호텔 내 무인 굿즈샵 오픈 등의 성과를 냈다. 샤콘느는 부기가 참여하는 ‘국내 최초 오페라 동요’ 공연을 을숙도 문화회관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예매시작 6시간 만에 5월 공연까지 매진되는 등 반응이 뜨겁다.
또한 다이아에그에서 진행하는 아웃도어 미션게임 ‘메트로 대탐험’의 주인공으로 부기가 활용되며 게임 참여자들의 관심도를 높였고 지역 유명 베이커리 브랜드 아델라7은 동백빵 패키지에 부기를 도입한 후 판매율이 22.1% 상승했다. 이외에도 코스마일코퍼레이션, 에이티씨코리아 등이 부기를 활용한 관광기념품을 LCT, 김해공항 면세점 등 관내 주요 관광기념품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나윤빈 시 대변인은 “나날이 뜨거워지는 부기의 인기만큼 저작재산권 신청에 대한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